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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열자 학부모 '전력질주'…입시정보 '전쟁터'

문 열자 학부모 '전력질주'…입시정보 '전쟁터'
입력 2019-07-25 20:32 | 수정 2019-07-25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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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제 곧 대학 수시 모집이 본격적으로 시작이 되는데요, '학생부다' '자기소개서'다 대학마다 선발 방식이 달라서, '수시는 정보전'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죠.

    오늘 방학을 맞은 고3 학생들, 학부모들 2만 여명이 각 대학 입시 상담을 받기 위해서 치열한 정보전을 펼쳤습니다.

    임상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이른 아침부터 인산인해…

    복도에 선 줄은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상담장은 10시부터 입장이 가능한데, 새벽부터 나와 줄을 선 겁니다.

    [윤세정/학부모]
    "4시 반 정도에 도착을 했거든요. 선착순으로 그날 정해져 있는 인원수만 (상담)하기 때문에…"

    [여정옥/학부모]
    "글쎄요. (상담이) 쉽지 않을 거 같아요. 잘 받아야 두 개 부스나 될 수 있을까? 서로 나눠서 줄을 서서 대기한다고 해도… 일단 해봐야죠, 후회없이."

    오전 10시, 드디어 입장입니다.

    원하는 학교 상담부스 번호표를 재빨리 받기 위해, 또 선착순 전쟁입니다.

    몇몇 상위권 대학교들은 단 몇분만에 상담 신청 정원이 마감됩니다.

    [서울 소재 대학 관계자]
    "상담 접수 마감됐습니다. 오늘은 상담 더 힘들 거 같고요."

    [이주연/학부모]
    "아쉽죠. 아침 일찍부터 왔는데 아무것도 못해서… 아무 대학도 못 받았거든요. 내일 다시 오려고요, 새벽에."

    반면 지방 대학 상담부스는 대체로 한산해 입시 상담마저 서열화 현실을 반영합니다.

    [지방대학 관계자]
    (몇 분 정도 오셨어요?)
    "지금까지는 한 10명 채 안될 거 같은데, 아무래도 우리 대학은 지방에 있다보니까…"

    번호표를 받아도, 두어시간 대기는 기본…

    운좋게도 대학 10곳을 하루종일 상담받은 학부모도 있습니다.

    [마경남/학부모]
    "10군데 (상담) 진행 중이고요. 지금 한 3시간째 기다리고 있는 거 같아요. (입시) 설명회에서도 오래 안 해주시거든요."

    수시 입시는 학생부, 면접, 자기소개서 등 대학마다, 학과마다 선발 전형도 반영 비율도 다 달라서, 학생과 학부모들에겐 이런 상담 기회가 중요합니다.

    [손희원/학부모]
    "많은 정보를 한 번에 얻을 수가 있으니까요. 안 그러면 학교마다 찾아다니면서 설명회를 들어야 되는데, 한 번에 할 수 있으니까…"

    말그대로 정보전을 치르는 겁니다.

    [이경숙/학부모]
    "학종으로 쓸 건데 지금 대학교가 뭐 정해진 건 없으니까, 종합으로 해서 여러가지를 봐야되기 때문에 그런 정보를 얻으려고 왔어요."

    올해 수시 선발 비율은 전체 모집정원의 77%, 역대 최대 수준입니다.

    본격 수시 입시에 앞선 정보전도 그만큼 더욱 치열해졌습니다.

    [이경숙/학부모]
    "정신적으로 서로 힘든 게 그게 제일 어려운 거 같아요. 솔직히 빨리 지나갔으면 하는 생각이에요."

    MBC뉴스 임상재입니다.

    (영상취재 : 남현택 / 영상편집 :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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