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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 소년'의 꿈…"현우 형처럼 금메달 딸래요"

'레슬링 소년'의 꿈…"현우 형처럼 금메달 딸래요"
입력 2019-07-25 20:44 | 수정 2019-07-25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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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레슬링이 전부인 16살 소년이 있습니다.

    뇌손상이 된 아버지 곁을 지키며 국가대표를 꿈꾸는 박민영 군의 특별한 나들이를 이명진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 리포트 ▶

    강원고 1학년 박민영에게 레슬링은 삶 전부입니다.

    먼저 세상을 떠난 어머니와 큰 형.

    그리고 의식이 없는 아버지.

    삶의 무게가 어깨를 짓누르지만, 레슬링을 할 때만큼은 슬픔을 잊을 수 있습니다.

    [박민영]
    "기술 딱 성공했을 때 그때 기분이 많이 좋아요."

    또래보다 체구는 작지만 전국 대회에서 수차례 메달도 따냈습니다.

    국가대표들의 요람 진천선수촌은 민영이가 꼭 오고 싶었던 곳입니다.

    "(선수촌) 사진으로만 봤는데 실제로 보니까 되게 크고 멋진 것 같아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현우는 민영이의 우상.

    직접 기술도 전수받습니다.

    "너가 들어와 봐. 그렇지!"

    김현우의 말을 좌우명처럼 가슴에 새긴 민영이에겐 꿈만 같은 순간입니다.

    [박민영] [김현우]
    "나보다 땀을 더 많이 흘린 선수가 있다면 금메달을 가져가도 좋다. / 그만큼 땀을 많이 흘려야지 다른 선수들보다…하늘을 감동시켜야 금메달을 딴다…"

    평생 잊지못할 하루를 보낸 민영이.

    여전히 현실은 험난하고 감당하기 버겁지만, 태극마크를 향한 꿈은 민영이를 버티게 해주는 희망입니다.

    "레슬링은…저의 행복…"

    MBC뉴스 이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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