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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이번엔 '말폭탄'…'남조선 당국자' 정밀타격

北 이번엔 '말폭탄'…'남조선 당국자' 정밀타격
입력 2019-07-26 19:35 | 수정 2019-07-26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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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 매체가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 탄도 미사일 발사를 직접 참관했다면서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미사일 발사는 '남조선' '남측'을 향한 엄중한 경고라고 했습니다.

    특히 '남조선 당국자'라는 표현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실수하지 말라"는 말까지 했는데 반대로 미국을 향해선 비난을 극도로 자제했습니다.

    먼저,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어깨너머로, 이동식 발사대에서 미사일이 수직으로 발사됩니다.

    김 위원장이 지시한 신형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 북한 매체는 남측을 향한 경고라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오늘]
    "첨단공격형 무기들을 반입하고 군사연습을 강행하려고 열을 올리고 있는 남조선군부 호전세력들에게 엄중한 경고를 보내기 위한 무력시위의 일환으로…"

    우리 정부가 최근 도입한 F-35 스텔스 전투기와 다음 달 초 진행 예정인 한미연합연습에 반발한 무력시위임을 명확히 한 겁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남조선 당국자들이 앞에서는 <평화의 악수>를 연출하면서 뒤에선 최신무기를 반입하고 군사연습을 강행하는 <이중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전했습니다.

    [문정인/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한미 간에 군사연습을 하든 훈련을 하든 북한을 치기 위한 사전적 조치라고 북에선 인식해 왔고, 한국은 계속 미국에서 최첨단 무기를 들여오고 있지 않느냐…"

    한미연합연습에 대한 반발이라지만 정작 함께 연습하는 미국을 지목하진 않았습니다.

    대신 "남측이 지난해 4월과 9월과 같은 바른 자세를 되찾길 바란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적대행위 중단 원칙'을 상기시켰습니다.

    "아무리 비위가 거슬려도 남조선 당국자는 오늘의 평양발 경고를 무시해버리는 실수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북미대화의 판은 흔들지 않으면서도 미국 주도의 제재에 막혀 남북 관계를 진전시키지 못하는 한국 정부에 불만을 표한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영상취재 : 최호진 / 영상편집 :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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