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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쿵거린다"며 이웃에 흉기…결국 '극단적 선택'

"쿵쿵거린다"며 이웃에 흉기…결국 '극단적 선택'
입력 2019-07-26 20:03 | 수정 2019-07-27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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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소음 문제로 옆집과 갈등을 겪던 40대 남성이 옆집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이웃집 여성은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인데 이 가해 남성은 범행 직후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남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수원의 한 다세대 원룸주택.

    오늘 오전 8시 반쯤, 출근하려고 집을 나서던 31살 여성 A 씨 앞을 옆집 주민이 막아섰습니다.

    바로 옆 방에 사는 42살 남성 B씨가 현관문을 밀치며 들어온 겁니다.

    이웃집 남성은 A 씨와 10분쯤 말다툼을 벌인 뒤 갑자기 흉기를 꺼내 휘둘렀습니다.

    팔을 다친 A씨는 가까스로 집 밖으로 도망쳐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웃 주민]
    "119차 왔다가 가고, 나중에 그 과학수사대 차가 3대 와 있었어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남성 B씨가 자신의 방에서 숨져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혼자 살던 B 씨의 집에는 별다른 침입 흔적이 없어서 경찰은 이 남성이 범행 직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이 다툰 원인은 소음 문제였습니다.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생활해온 가해 남성은 평소 A 씨에게 "쿵쿵 거리는 소리가 너무 크다"며 여러 차례 따졌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가 사망해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병원에 입원한 피해 여성은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영상취재 : 임정환 / 영상편집 : 배윤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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