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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클럽서 수십 명이 뛰다가…순식간에 '쿵'

새벽 클럽서 수십 명이 뛰다가…순식간에 '쿵'
입력 2019-07-27 20:03 | 수정 2019-07-2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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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부터 주말 뉴스데스크를 진행하게 된 김경호 기자입니다.

    ◀ 앵커 ▶

    아나운서 강다솜입니다.

    좀 더 가깝고 친절한 뉴스로 찾아뵙겠습니다.

    ◀ 앵커 ▶

    첫 소식, 안타까운 뉴스로 시작합니다.

    오늘 새벽 광주의 한 클럽에서 복층 건물이 무너져, 두 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습니다.

    ◀ 앵커 ▶

    부상자 중에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외국인 선수 8명도 있습니다.

    먼저 송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젊은 남녀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비는 광주의 한 클럽입니다.

    오늘 새벽 2시 39분쯤, 클럽 안에 있는 복층 구조물이 무너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습니다.

    무너진 구조물은 아래층에 있던 사람들을 덮쳤고, 직원들과 손님들은 맨손으로 구조물을 지탱하며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클럽 직원]
    "한 번 더, 한 번 더 밀어주세요. 하나, 둘, 셋."

    클럽 안에는 400명 정도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복층으로 된 객석에서 수십 명이 춤을 추다 구조물 한쪽이 주저앉은 것으로 보입니다.

    [목격자]
    "외국인들이 많이 왔단 말이에요. 한 번에 30~40명, 20~30명 이렇게 한 번에 뛰다 보니까 무너진 건데…"

    현란한 조명과 뒤섞인 시끄러운 음악 소리 때문에 손님들 대부분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랐습니다.

    [목격자]
    "'쿵'하는 소리 때문에 노랫소리인가 했는데 무의식적으로 위를 봤어요. 그냥 '쿵' 하길래…위를 봤는데 철조물이, 지붕이 아예 쏟아져 내리니까…"

    이 사고로 38살 최 모씨 등 2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을 입었는데, 이 부상자 가운데 8명은 이번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선수들로 확인됐습니다.

    부상당한 외국인 선수 8명은 미국과 뉴질랜드 등 5개 나라 선수들이었습니다.

    미국인 선수들은 여자 수구팀 우승을 기념하는 파티를 벌이고 있다 변을 당했는데, 선수 1명은 다리 피부가 찢어져 봉합 수술을 받았습니다.

    [목격자]
    "외국인도 지금 수영권 대회 때문에 많기도 하고…그래가지고 사람들이 계속 지붕 아래에서 우왕좌왕하시더라고요."

    사고가 난 건물은 지상 7층, 지하 2층 규모로 클럽은 지상 2층에 있습니다.

    유흥주점이 아닌 일반음식점이었지만 객석에서 춤을 출 수 있도록 허가를 받은 상태였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업주 등을 상대로 안전 규정이나 시설 기준 위반 여부 등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영상취재: 이정현/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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