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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언짢지 않다"면서…핵잠수함은 왜?

"北 미사일 언짢지 않다"면서…핵잠수함은 왜?
입력 2019-07-27 20:27 | 수정 2019-07-27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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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제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죠.

    트럼프 대통령이 뭐라고 할까 궁금했는데, "전혀 언짢지 않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떤 의미일까요?

    통일부 담당하는 조국현 기자의 분석 보겠습니다.

    ◀ 리포트 ▶

    사정거리가 200km 가까이 늘어났고, 실전배치도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왔지만,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평가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단거리'라는 말을 3번 쓰며 강조하고, '별 것 아니고, 기분 나쁠 것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단거리 미사일들입니다. 많은 이들이 그런 미사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기분이 언짢았습니까?)
    "아니오.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남북의 갈등에서 비롯된 것일 뿐, 아예 미국과는 무관하다는 취지의 언급까지 하며, 이번 발사의 의미를 애써 축소시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경고를 미국에 한 것이 아닙니다. 다만 남한과 북한은 분쟁을 벌여오고 있습니다. 아주 오래된 분쟁입니다."

    북한과의 대화 기조가 깨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의도로 분석됩니다.

    '한국전쟁 정전협정 66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에이브람스 유엔사사령관도 미사일 발사와 관계없이 한반도 정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에이브럼스/유엔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역사는 이곳에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몇 주 전, 미국 대통령은 역사상 처음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땅을 밟았습니다."

    다만 북한이 미사일을 쏜 날인 그제, 미국 핵잠수함 '오클라호마시티'가 부산항에 입항한 사실을 놓고선 다양한 해석이 나옵니다.

    미국 핵잠수함이 한국에 들어온 건 북한의 미사일 실험으로 북미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던 2017년 11월, '미시시피함'이 제주에 들어온 이후 20개월만입니다.

    우리 군 당국은 "승조원 휴식을 위한 미군의 조치"라며 큰 의미 부여는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미 핵잠수함의 입항은 군사압박을 다시 시도한 북한에는 물론, 한국 영공을 침범한 중국과 러시아에도 동시에 보내는 일종의 '경고메시지'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영상편집: 윤석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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