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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휴가 취소"…국회는 '안보 vs 추경' 공방

文 대통령 "휴가 취소"…국회는 '안보 vs 추경' 공방
입력 2019-07-28 20:26 | 수정 2019-07-2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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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내일 가려던 여름휴가를 전격 취소했습니다.

    이어서 이낙연 국무총리도 여름휴가를 가지 않기로 했는데요.

    북한 탄도미사일, 그리고 일본 수출규제 등 산적한 현안 때문으로 보입니다.

    한국당은 대통령이 우리 안보의 가장 큰 위협요소라면서 국회를 열어 따지겠다고 했고, 민주당은 국회를 열려면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부터 약속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동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문재인 대통령이 내일부터 5일간 가려던 여름휴가를 전격 취소하고 집무실에서 정상 근무하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휴가 취소는 집권 이후 처음으로, 북한과 러시아의 도발이 겹친데다, 오는 금요일 일본의 추가 보복이 발표될 가능성이 커서 청와대를 비울 수 없다고 판단한 걸로 보입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다음달 8일부터 가려된 일주일간의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정상 근무하기로 했습니다.

    7월 임시국회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요구로 내일 소집되지만, 의사일정은 오늘도 합의가 안 됐습니다.

    한국당은 북한 규탄성명 하나 내놓지 못하는 대통령이야말로 우리 안보의 가장 큰 위협요소라며 국회에서 따지겠다고 밝혔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여당은 기어이 안보몰락의 공범이 되고 싶은 것입니까? 국회마저 나서지 않으면 우리 안보는 허망하게 무너질 것입니다."

    민주당은 친일적 행태로 지탄 받은 한국당이 국면전환을 꾀하고 있다며 나라가 걱정되면 추경부터 처리하라고 맞섰습니다.

    또, 국회 폭력사태 수사를 거부하고 있는 한국당이 방탄 국회를 소집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정춘숙/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추경처리에 대한 약속 없이 원포인트 안보국회 소집요구는 방탄국회를 열기 위한 저의가 아닌지 충분히 의심할만합니다."

    한국당은 국회가 열리면 추경안은 자연스럽게 처리될 것이라며 민주당이 정말 추경을 걱정하긴 하는지 의심스럽다고 반박했습니다.

    주말 내내 거친 공방이 오갔지만 여야 모두 임시국회 필요성엔 공감하고 있어 내일 있을 원내대표 간 협상이 주목됩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영상 취재 : 방종혁, 영상 편집 : 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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