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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리스트' 배제 앞두고…韓日 외교장관 만나나

'화이트리스트' 배제 앞두고…韓日 외교장관 만나나
입력 2019-07-29 19:38 | 수정 2019-07-29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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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렇게 갈라진 여야 관계도 하나로 단결시킨 현재의 한일간 갈등이 더 악화할 것인지, 아니면 한 고비를 넘길 것인지,

    일본 정부가 이번주 금요일, 한국을 화이트 리스트에서 배제하는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결정을 앞두고 두 나라 외교 장관이 만날 예정이고 우리 국회의원 십여 명이 사태 악화를 막기 위해 모레 일본을 직접 찾아갑니다.

    '분수령' 이라는 표현이 가장 적절한 7월의 마지막 주, 조국현 기자가 전망합니다.

    ◀ 리포트 ▶

    강경화 외교장관이 아세안지역 안보포럼, ARF에 참석하기 위해 모레 태국 방콕으로 출국합니다.

    같은 날 일본 고노 다로 외상도 방콕에 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일 외교장관이 만나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 측도 회담 가능성을 열어두었습니다.

    [고노 다로/일본 외무상]
    "한일 외교장관 회담은 제가 외무상으로 취임한 2년 전부터 빈번하게 해왔습니다. 일정을 최종 조정 중입니다."

    회담이 성사되면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열리는 가장 고위급 접촉입니다.

    일정상 수요일이나 목요일이 유력한데, 방콕에서는 한미일 3국 회담도 예정 돼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여야 국회의원 10명으로 구성된 국회 대표단이 모레 도쿄를 방문해 일본 정치인들을 만나는 일정도 잡혔습니다.

    참의원 선거가 끝나고 지난 일주일 동안, 일본 정부와 정치인들의 한국 비판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가 곧바로 화해나 협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당장 이번주 금요일, 일본 정부는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할지를 결정하는 내각회의를 열 예정인데, 지금으로서는 배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극우 성향의 산케이신문은 "한국 정부가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건설적 해결책을 내놓지 않는 한 정상회담은 없다"는 게 아베의 입장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따라서 양국의 잇따른 만남이 대화 채널 복원이라는 의미는 있겠지만, 실제로 양측의 간격을 좁히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영상편집: 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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