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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가 분수령…靑 사실상 '비상체제' 돌입

이번 주가 분수령…靑 사실상 '비상체제' 돌입
입력 2019-07-29 19:41 | 수정 2019-07-29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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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일 갈등의 중대한 분수령이 될 한주, 문재인 대통령도 원래 이번주 여름 휴가를 가려다 취소했습니다.

    청와대가 지금, 현 상황을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임경아 기자.

    ◀ 기자 ▶

    네, 청와대입니다.

    ◀ 앵커 ▶

    문 대통령이 휴가를 취소했다는 건 사실상 청와대가 비상 체제에 들어갔다, 이렇게 봐야 하는 거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문 대통령은 원래 오늘부터 닷새간 연차를 쓸 예정이었는데 휴가를 반납하고 집무실에서 정상 근무를 했습니다.

    오늘은 별도 일정없이 현안 보고를 받았는데요, 오는 금요일 일본의 추가 보복 가능성에 대비한 대응책을 직접 챙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측 동향에 대해 청와대는 "아직까지 전향적 입장이라고 볼만한 움직임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일본 정부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에 대해 오늘도 연장을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현재까지 어떤 결정도 내린 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이 어떤 카드를 들고 나올지를 예의주시하면서, 그에 따라 '맞춤형 반격'을 한다는 게 청와대의 기본 방침입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직원들에게는 예정된 여름 휴가를 가도록 당부했는데요, 하지만 주요 참모들도 휴가를 축소하는 등 사실상 비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이낙연 총리는 물론이고 홍남기 부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도 휴가를 잇따라 취소했습니다.

    청와대도 정부도 그만큼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 앵커 ▶

    문 대통령이 지난 주말 사이 제주를 깜짝 방문했다는데 일정을 비공개로 진행한 이유가 따로 있겠죠?

    ◀ 기자 ▶

    네, 주말 사이엔 알려지지 않았는데, 오늘 오전 청와대 발표 따르면 그제 오전부터 제주도에 1박 2일 동안 머물렀습니다.

    지금 보이는 사진이 유일하게 공개된 모습인데, 한 식당에 점심식사를 하려고 들른 모습이 주민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문 대통령은 천주교 제주교구장인 강우일 주교 등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식 휴가가 아니고, 가족들도 함께한 개인적인 일정이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한일 갈등에 북한과 러시아 도발까지 겹쳐, 집권 이후 처음으로 휴가를 취소할 정도로 급박한 상황인 만큼 문 대통령은 여러 현안에 대한 생각을 정리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허행진, 이종혁 / 영상편집 :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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