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공윤선

한미훈련에 민감한 北…"남북관계 껄끄러울 듯"

한미훈련에 민감한 北…"남북관계 껄끄러울 듯"
입력 2019-07-29 19:45 | 수정 2019-07-29 19:54
재생목록
    ◀ 앵커 ▶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의 잠수함 시찰에 이어서 미사일 발사까지 연일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 그 이유를,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들고 있습니다.

    이 한미연합 훈련이 바로 다음주에 시작돼서 3주 동안 이어집니다.

    적어도 이 훈련이 끝날 때까지는 북미 대화는 물론 남북 대화도 어려울 전망입니다.

    공윤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미 군사 당국이 다음주부터 8월 20일까지 3주 동안 한미연합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훈련의 목적은 전시작전권 전환 검증입니다.

    한반도 위기상황에서 미군이 아닌 한국군 주도로 작전을 수행해 보고, 능력을 평가하는 첫번째 검증입니다.

    실제 병력과 장비는 동원되지 않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되지만, 북한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노동신문이 어제 연합훈련은 약속 위반이자 군사 도발이라고 주장한데 이어, 오늘도 선전매체로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지난달 실시된 수도기계화사단과 미 2사단의 연합 침투훈련, 최근 괌에서 열린 한미 연합 잠수함훈련 고요한 상어, 미 해군 군수물자 수송선 포항 정박을 일일이 겨냥했습니다.

    쌀 지원 거부, 북미 실무회담 지연, 미사일 발사 시험도 모두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북한의 반응입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김정은이 보기엔 면목과 체면이 안서는거죠. 자기는 중단을 해놓고 군부한텐 비핵화에 길을 가자고 계속 독려하면서 왔는데 / 남쪽에선 계속 한미연합 훈련을 하니깐"

    하지만 북한도 수위를 조절하며 대화 판 자체를 깨지 않겠다는 신호는 계속 보내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미연합훈련이 끝나는 8월 말 이후에는 다시 대화가 재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부는 NLL을 넘어온 북한 어선과 선원 3명을 비교적 빠르게 북한으로 돌려보냈습니다.

    군은 조사결과, 북한 어선이 GPS 없이 나침반에만 의지하다 방향을 잃었고, 흰색 천은 귀순 의사가 아니라 대형 선박과 충돌을 피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본인들의 자유 의사에 따라 오후 3시반쯤 동해 NLL 선상에서 북한에 인계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영상편집: 김재석)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