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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근육통인데 멀쩡히 '러닝 머신'?…팬들 "집단소송"

호날두, 근육통인데 멀쩡히 '러닝 머신'?…팬들 "집단소송"
입력 2019-07-29 19:54 | 수정 2019-07-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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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계적인 축구 스타 호날두가 결장하면서 비난이 쏟아졌던 유벤투스 경기와 관련해서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근육에 문제가 있다던 호날두가 다음날 운동하는 영상을 SNS에 올리면서, 논란이 더 커졌는데요.

    실망한 일부 팬들은 주최사를 상대로 집단 소송까지 준비하고 있습니다.

    ◀ 리포트 ▶

    최소 45분 이상 뛴다더니 경기에도 출전하지 않고, 팬 미팅에도 나타나지 않았던 호날두.

    결장 이유가 근육통이라더니 다음날 이탈리아로 돌아간 뒤 SNS에 웃으며 러닝 머신을 뛰는 영상을 올렸습니다.

    [홍준화]
    "형 경기 진짜 안 나타나서 좀 실망했고요. 이제 메시로 갈아타야할 것 같아요."

    축구 팬들의 분노는 격화됐고, 급기야 일부 팬들이 경기를 주최한 더페스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에 나섰습니다.

    [김헌기/변호사]
    "현재까지 2000여명이 넘으신 분들이 소송참여 의사를 밝혀주셨습니다. 티켓 구매자들은 호날두가 출전한다는 것을 믿고 고가의 티켓을 구매하였습니다. 따라서 호날두가 출전한다는 것은 계약의 주 내용에 편입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호날두가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음으로 인해서 계약은 불완전하게 이행된 것입니다."

    축구선수가 꿈인 아들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표 4장을 160만원에 구매한 가족도 소송에 참여했습니다.

    [조훈희/충남 아산]
    Q. 소송 참여 이유는?
    "팸플릿도 준비했고 아이들이 호날두 선수가 포르투갈 사람이니까 번역기 어플 같은 거 써서 호날두 사인이라도 받아보고 싶은 마음에 경기도 보려고 했는데 (결장) 되는 바람에 아이들도 많이 실망도 했고 울기도 많이 울고"

    Q. 보상은 어느 정도?
    "내 남편 출근 지각 한거랑 아기 시합 훈련 못 뛴거랑 이런 거까지 다 보상을 받고는 싶지만"

    40만원 주고 산 프리미엄석인데 맨바닥에 앉아서 식사를 하는 등 서비스에서도 불만이 터져나왔습니다

    [신동민/‘땅바닥 뷔페’ 사진 게시자]
    "음식의 질과 서비스 관련하여 굉장히 분노를 하였고요. 어떻게 40만원 티켓에서 뷔페를 땅바닥에서..."

    곧 공식 기자회견을 하겠다는 더페스타는 자신들도 피해자라고 주장했습니다.

    [더페스타 관계자]
    Q. '호날두 45분 출전' 계약 맞아?
    "그렇죠. 저희는 계약서에 명시가 되어 있었으니까요."
    Q. 유벤투스 측 사과 위해 한국 방문 예정?
    "일단 온다고 저도 전달은 들었어요."

    더페스타는 유벤투스가 계약을 위반했고 위약금을 받아내겠다고 했지만,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한국 축구팬들의 몫이 됐습니다.

    [이윤정]
    "한국 축구팬들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나병학]
    "정식으로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사과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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