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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도 '야간 개장'…"열대야 피해 바다로"

해수욕장도 '야간 개장'…"열대야 피해 바다로"
입력 2019-07-30 20:34 | 수정 2019-07-30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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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국 곳곳에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밤잠 설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강원도 속초 해수욕장이 올해 처음으로 야간 개장을 시작하는 등, 밤에 문을 여는 해수욕장이 늘고 있습니다.

    한밤중에 하는 해수욕, 어떤 분위기일지, 혹시 위험 하지는 않을지, 김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어제 저녁 8시쯤, 강원도 속초해수욕장.

    어둑해진 해변과 바다를 조명이 환하게 밝힙니다.

    대낮처럼 밝은 바닷물 속에서 피서객들은 물놀이를 즐깁니다.

    해변가는 낮만큼이나 인파가 몰려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폭염특보까지 내려질 정도로 속초는 몹시 더웠습니다. 야간 해수욕장이 개장하면서 더위를 식힐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 주말, 강원도에서는 처음으로 속초 해수욕장이 야간 개장에 들어갔습니다.

    평소에는 저녁 6시까지만 바닷물에 들어갈 수 있었지만, 야간 개장 기간에는 밤 9시까지 지정된 구간에서 해수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민동현/피서객]
    "낮에 굉장히 더워서 선크림도 바르고 파라솔도 대여해야 되고 불편한 점이 있는데, 밤에 오니까 안전만 확보되면 괜찮다고 생각했거든요. 우려가 좀 있었는데 직접 와서 해보니까 괜찮은 거 같아요."

    해수욕장 측은 혹시 모를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수영 구역을 표시하는 점멸등을 설치했고, 안전요원과 해양경찰도 추가 배치됐습니다.

    [정순희/속초시 관광과장]
    "예전에는 좀 어두웠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술을 많이 드셨는데, 그런 문화가 많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공연이나 이런 것들을 즐기고 가족 단위로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이 몇년째 야간개장을 하고 있는 가운데, 충남 대천과 보령 해수욕장 등으로도 야간 개장이 확산되는 추세.

    야간 해수욕장은 다양한 음악 축제 등과 함께 해변 피서 문화를 바꿔놓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형호입니다.

    (영상취재: 최기복/강원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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