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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박용택의 꿈…"우승 약속은 지켜야죠"

'최고령' 박용택의 꿈…"우승 약속은 지켜야죠"
입력 2019-07-30 20:43 | 수정 2019-07-30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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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프로야구에 70년대생 선수, 딱 한 명 남았죠.

    요즘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LG 박용택 선수를 이명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팔꿈치 부상에서 복귀한 뒤, 4할에 가까운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박용택.

    79년생으로 올해 마흔 하나…

    건강하게 경기에 나설 수 있는 하루하루가 소중하기만 합니다.

    [박용택/LG]
    "잘치면 좋고, 못쳐도 못치는 시간 또한 얼마 남지 않았다… 야구장에 있는 것 자체가 '그게 행복한 거구나'라는 생각(을 해요.)"

    거구의 페게로와 함께 한 더블스틸 작전도…

    뒤늦게 터진 시즌 첫 홈런포도…

    최고령 선수가 된 그에겐 남다른 의미였습니다.

    "(다들 하는 얘기가) 너 홈런 치고 들어와서 그렇게 좋아하는 것 처음 봤다고… 지금은 삼진 하나까지도 제 기억 속에 많이 남을 뭔가가 될 것 같아요."

    지난 28일엔 절친한 1년 후배 이진영을 먼저 떠나보냈습니다.

    이젠 스스로의 은퇴 이후도 그려보곤 합니다.

    "선수 생활이 끝나고 나서도 후배들한테 도움 줄 수 있는 것들도 있기 때문에… (그동안) 30년하고 두 달을 야구를 했더라고요. 더 알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거죠."

    11년 연속 3할과 8년 연속 150안타 달성은 힘들어졌지만…

    팬들과 약속했던 생애 첫 우승의 꿈은 더 간절합니다.

    "19년 동안 거짓말하다 갈 수는 없으니까, 그래도 한 번은 약속을 지켜야죠. (우승하면) 후배들이 헹가래 한 번 쳐주겠죠? 그럼 정말 하늘을 날라가는 기분으로 (떠날 것 같아요.)"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취재 : 이향진 / 영상편집 : 조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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