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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제안' 부인하면서도…협상 가능성 열어놓은 日

'美 제안' 부인하면서도…협상 가능성 열어놓은 日
입력 2019-07-31 19:39 | 수정 2019-07-3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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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러면 미국의 중재안에 대한 한국과 일본의 입장은 어떤지 알아봅니다.

    일본으로선 당장 모레 화이트 리스트에서 한국을 뺄지, 말지 결정해야할 입장인데 도쿄, 고현승 특파원부터 연결해 보겠습니다.

    고 특파원, 먼저 일본측 반응이 궁금한데요.

    조금 전 관방장관이 입장을 내놨죠.

    ◀ 기자 ▶

    스가 관방장관이 오전과 오후 두 차례 브리핑에서 입장을 내놨는데요.

    먼저 오전 브리핑에서는 이와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대해 미국의 제안을 받았다는 사실 자체를 부인했습니다.

    스가 관방장관의 얘기 들어보시죠.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보도는 알고 있습니다만, 지적하신 것 같은 사실은 없습니다. 우리 나라의 일관된 입장에 근거해, 계속해서 한국측에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해 가는, 그런 생각에 변화는 없습니다."

    오후 브리핑에서는 기존의 원칙적인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화이트리스트 제외를 포함한 수출 규제는 안전 보장을 위한 수출관리제도의 적적한 운용에 필요한 재검토다.

    그러한 방침은 달라지지 않았으며 절차를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세코 경제산업상도 언론 인터뷰에서 법령 개정절차를 진행해 갈 것"이라며 한국을 제외하는 방침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스가 관방장관은 브리핑 말미에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의사를 묻는 질문에 스가 관방장관은, "내일 한일 외무장관 회담을 포함해, 앞으로 양국간 현안에 대한 논의를 계속하는 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는데, 한국과의 협상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 앵커 ▶

    일본이 미국이 내놓을 중재안을 받아들일지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은 상태인데, 당장 이번주 금요일 다음 달 2일로 예정된 화이트리스트 배제 결정이 어떻게 될 지가 우려되는데요.

    어떻게 봐야할까요.

    ◀ 기자 ▶

    일본이 미국의 중재안을 받아들일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한일 간에 협상이 재개되는 쪽으로 방향이 달라진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각의 결정을 이대로 강행할 가능성이 아직까지는 높아 보입니다.

    그리고 미국이 한일 양국에 제시한 중재안을 보면, 일본에는 당장 이번 주로 다가온 각의 결정을 보류할 것을 요구한 반면, 한국에는 연말이나 내년초로 예상되는 자산 현금화 연기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한국보다는 일본에 더욱 직접적인 요구이자 부담이 되는 요구를 하고 있는 건데요.

    일본이 어떤 결정을 내릴 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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