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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 폭우 못 피해…작업자 1명 사망·2명 실종

기습 폭우 못 피해…작업자 1명 사망·2명 실종
입력 2019-07-31 19:56 | 수정 2019-07-3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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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에 있는 빗물 저류시설 지하 터널에서 작업자 3명이 갑자기 불어난 빗물에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한 명이 숨지고 나머지 두 명은 실종된 상태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보겠습니다.

    윤상문 기자! 실종자 구조 작업, 현재도 계속 진행 중인 거죠?

    ◀ 기자 ▶

    네. 제 뒤로 보이시는 것처럼 지금도 계속해서 남은 실종자들에 대한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수색이 시작된 지 1시간 반쯤이 지난 오전 10시쯤에 작업자 1명이 발견됐고 남은 2명은 여전히 수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발견된 사람은 협력업체 직원인 예순 다섯살 남성 구 모 씨로, 구조 직후 CPR 등 응급처치를 받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작업자들이 있던 곳은 40미터 깊이의 빗물저류시설 지하 터널인데요.

    오늘 아침에 갑자기 폭우가 내리고, 터널의 수문이 열리면서 빗물이 그대로 터널 안에 있던 작업자들을 덮쳤습니다.

    터널 안에 빗물이 차 있는 상황에서 소방당국은 오전까지 잠수대원을 투입해 구조활동을 진행했지만, 터널 내부가 어두워 실종자들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오후 2시부터는 잠수대원을 철수시키고 터널의 물을 펌프로 빼내면서 수상에서 음파탐지기를 이용해 계속해서 남은 2명의 수색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해당 빗물 저류시설은 저지대 침수를 막기 위해 지난 2013년 부터 확장 공사를 시작해 올해 말 준공 예정이었습니다.

    저류시설은 비가 많이 오면 자동으로 수문이 열리는 구조로 설계됐습니다.

    작업자들이 들어가 있을때 수문이 열리면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지금까지 양천구 사고현장에서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영상취재: 김희건 / 영상편집: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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