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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째 흔적도 못 찾은 조은누리…"10분 행적을 찾아라"

9일째 흔적도 못 찾은 조은누리…"10분 행적을 찾아라"
입력 2019-07-31 20:03 | 수정 2019-07-3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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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에는 충북 청주의 조은누리 양 실종 관련 소식입니다.

    군과 경찰 2천여 명, 또 드론과 수색견까지 수색 작업에 동원됐지만 조 양의 행적을 추적할 단서를 아직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이 실종 당시를 다시 확인해 봤더니 조 양이 등산을 하다 벌레가 많아 힘들다면서 혼자서 산을 내려갔고 일행 두 명이 10분 뒤 따라간 것으로 드러났는데 경찰은 조양이 혼자 있던 이 10분 동안의 행적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재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3일 나들이 나온 세 가족 구성원 11명이 계곡을 찾은 건 오전 9시 40분쯤.

    돗자리를 깔고 물놀이하던 일행은 35분 뒤 무심천 발원지를 보기 위해 산을 올랐습니다.

    산에 오른지 25분 만에 조 양은 벌레가 많다는 이유로 홀로 먼저 내려갔고, 10분 뒤 일행 중 남자 초등학생 2명이 더 이상 산을 오르기 싫다며 내려갔습니다.

    초등생 2명은 그러나 돗자리 있는 데까지 가면서 조 양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1시간 뒤 산을 내려온 나머지 일행은 이후 1시간 넘게 조 양을 찾다가 경찰에 실종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조 양이 하산을 시작하고 이후 초등학생 2명이 뒤따라 내려온 10분이라는 시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10분 동안, 조 양이 어떤 식으로 고립됐을지, 혹은 어떤 식으로 범행 대상이 됐을 수 있는지 고려하며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곳이 바로 조은누리 양이 부모와 마지막으로 헤어진 지점입니다.

    연락이 두절된 지 9일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조 양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큰 길로 나가는 도로변 CCTV를 분석해 실종 당시 통행한 차량 50여 대를 살펴봤지만, 아직 별다른 혐의점은 찾지 못했습니다.

    또 조 양의 담임교사, 정신과 전문의 등과 함께, 조 양의 행동과 심리에 기반한 추정 이동 경로를 분석했습니다.

    [이재성/청주 상당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
    "특히 오늘은 수색된 지역 이외에 능선을 따라 밖의 지역을 우리 경찰, 인명 구조 증거 채취견이 9마리가 투입돼서…"

    오늘까지 조양 수색에 동원된 인원은 경찰과 군인 등 3천여명.

    드론 11대, 수색견 14마리가 투입됐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영상취재: 김병수(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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