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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참시] "안보실장 국회 오지 마세요!" / 여야 모두 '호날두'…왜?

[정참시] "안보실장 국회 오지 마세요!" / 여야 모두 '호날두'…왜?
입력 2019-07-31 20:23 | 수정 2019-07-3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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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치적 참견시점, 정치팀 박영회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첫 소식, "안보실장 오지 마세요…"

    야당이 청와대 참모들 나오라고 하는 건 많이 봤어도, 나오지 말라고 한 건 이례적입니다.

    ◀ 기자 ▶

    네, 청와대 안보실장, 비서실장 등 국회 출석이 북한 미사일 사태로 연기됐는데요, 청와대에서 못 가겠다고 한 게 아니라, 야당 한국당이 오지 말라고 했습니다.

    아침 상황을 먼저 보시죠.

    "오늘 청와대는 미사일 도발에 대한 총력 대응에 집중해야할 것입니다. 청와대 주요 참모진 역시 비상 대기하는 심정으로 오늘 국가안보 보장에 전념해야 할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좀 어렵지 않겠나. 미루는 것으로 제안을 받았고 저희도 그렇게 하기로 동의했습니다."

    ◀ 앵커 ▶

    야당 입장에선 청와대 참모진에게 현안을 따져묻고 공세를 펼 수 있는 좋은 기회인데 무리하게 진행했다가 역공을 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나 봅니다.

    ◀ 기자 ▶

    네, 정치권에선 지난 4월 강원도 고성 산불 때의 학습 효과란 말이 나왔는데요, 당시 상황도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지난 4월 국회 운영위원회]

    "안보실장이 좀 일찍 떠나게 하면 좋겠다. 지금 고성 산불이 굉장히 심각한 것 같습니다."

    "외교참사는 더 큽니다."

    "저희도 정의용 안보실장 빨리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청와대 한 번 부르기 쉽습니까?, 마치 우리가 무슨 발목잡기 하는 것처럼…"

    [이후에도 계속되는 질문]

    "아직도 질의하실 의원 계십니까?"

    "예."

    "저도…"

    "고성 산불 좀 대응을 해야 될 것 아닙니까?"

    못 가게 붙잡았다가 큰 비판을 받았는데, 북한이 미사일을 쏜 날, NSC 상임위원장인 정의용 안보시절을 불러내긴 어려웠을 겁니다.

    또, 안보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여당보다 더 기민하게 대응하고, 정부 발목도 안 잡는다, 안보 정당 이미지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다음 소식, "국회에서도, 여도 야도 '호날두'."

    호날두가 국민적 분노의 대상이 돼다보니까 국회에서도 말들이 나온 거 같습니다.

    ◀ 기자 ▶

    그런데 여야가 호날두를 두고 강조하는 점이 좀 다릅니다.

    먼저, 야권의 호날두 사용법, 들어보시죠.

    "김정은과 호날두의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대한민국을 호구로 알고 있습니다. 김정은 이름을 김날두로 바꿔야 되는 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호날두가 중국에서는 풀타임 뛰고선 한국에선 1분도 뛰지 않고, 축구에 국한된 일이겠습니까?"

    "대한민국의 외교가 고립무원의 지경에 이르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호날두까지 대한민국 국민을 능멸하고 있습니까?"

    각국이 호날두처럼 우리나라를 무시한다, 며 정부의 외교통일 정책을 비판하는 겁니다.

    ◀ 앵커 ▶

    호날두가 여러 상황에서 등장하는데 여당은 또 어떻게 활용하고 있습니까?

    ◀ 기자 ▶

    한국당이 호날두처럼 안 나타난다,고 비교하는 건데요, 오늘 패스트트랙 충돌과 관련해 경찰에 출석한 민주당 신경민 의원 발언부터 들어보시죠.

    "(자유한국당은) 노쇼 호날두 정당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호날두 정당을 그만 지양하고 메시 정당으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국민의 추경처리 요구에 벌써 3개월 넘게 '노쇼 정치'로 일관하는 자유한국당의 태도는 손 한번 흔들어주지 않았던 호날두보다 훨씬 더 분통터지게 합니다."

    국회에도 잘 안 나오고, 경찰에도 안 나온다고, 비판하는 겁니다.

    ◀ 앵커 ▶

    '호날두'가 한국에서는 좋은 일에 언급되지는 못할 거 같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박영회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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