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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투표'에 손댔나…'프로듀스 X' 압수수색

'국민 투표'에 손댔나…'프로듀스 X' 압수수색
입력 2019-07-31 20:28 | 수정 2019-07-31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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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 1O1'의 투표 조작 의혹과 관련해서 경찰이 CJ 이엔엠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프로그램 제작진이 의도적으로 투표 결과를 조작했는지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보도에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서울 마포구에 있는 CJ ENM 건물과 문자데이터 보관업체 등 두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습니다.

    CJ ENM의 계열 채널인 엠넷의 프로그램 프로듀스X 101의 문자 투표 조작 의혹과 관련된 기초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섭니다.

    경찰은 제작진의 사무실과 보관업체에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실제로 투표 조작이 있었는지, 만약 있었다면 누구의 지시였는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프로듀스X 1O1의 조작 의혹은 시청자들의 투표 결과에 따라 유력 데뷔 주자로 거론되던 출연자들이 탈락하면서 제기됐습니다.

    특히, 순위간의 득표 차이가 동일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조작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프로듀스X 1O1'의 경우, 순위 간 득표 차이가 29,978표로 같은 경우가 다섯 차례 반복됐습니다.

    CJ ENM측이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단순한 오류인지, 의도적 조작인지 여부가 향후 수사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앞서 방송됐던 '프로듀스48'에서도 투표가 조작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프로듀스48'도 최종 득표 수 차이가 각각 8,014표, 2,226표로 똑같은 경우가 2차례씩 존재했다는 겁니다.

    [구혜민/'프로듀스X 1O1 진상규명위' 법률대리인]
    "만약 투표 순위까지도 변동이 될 정도로 투표수가 바뀌었다면, 이 부분은 시청자들에 대한 기망이자 소속사에 대한 위계에 (따른 업무방해에) 해당하게 됩니다."

    시청자들로 구성된 진상규명위 측은 이르면 내일 프로그램 제작진 등을 사기와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소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현 / 영상출처: 엠넷 공식 유튜브, 유튜브 채널 'Yenny' / 영상편집: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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