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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유벤투스는 거짓말쟁이"…전액 환불 요구

"호날두·유벤투스는 거짓말쟁이"…전액 환불 요구
입력 2019-08-01 20:02 | 수정 2019-08-01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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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호날두 선수의 '노쇼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축구팬들은 대회를 주최한 '더페스타' 측을 항의방문해서, 전액 환불을 요구했는데요.

    주최 측은 전액 환불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유벤투스 초청 경기를 주최한 서울 강남의 '더페스타' 사무실 앞.

    '호날두 노쇼' 사태로 민사소송을 진행중인 인터넷 카페 대표들이 호날두와 유벤투스는 거짓말쟁이라는 피켓을 들고 항의방문했습니다.

    "똑똑똑"

    굳게 닫힌 문에 붙어 있는 건 프로축구연맹의 내용 증명이 왔다는 우체국의 안내 스티커 뿐 아무런 응답이 없었습니다.

    티켓값과 위자료 100만 원을 돌려달라고 1차 소장을 접수한 소송카페 측은 티켓값 전액 환불과 공개 사과 등을 요구했습니다.

    [김민기 변호사]
    "대한민국 내에서 두번 다시 이러한 방식으로 부당한 이득을 취하는 것이 불가능함을 국내외적으로 보여주고, 대한민국 국민의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더 페스타>는 요지부동입니다.

    로빈장 대표는 MBC와의 통화에서 "호날두가 출전하진 않았지만, 관객들이 경기를 대부분 끝까지 관람하고 즐겼다"며 100% 환불은 해 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호날두 45분 출전'을 홍보한 것은 더페스타 측이 아닌 축구연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로빈장/더페스타 대표]
    "홍보가요, 호날두 45분(출전)을 떠나서요. 홍보라는 걸 안했어요. 홍보를 할 필요가 없었어요."

    로빈장 대표는 유벤투스 측으로부터 위약금을 받는 것도 쉽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법무팀을 꾸려 유벤투스 측에 항의는 하겠지만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고, 소송도 사실상 힘들다는 얘깁니다.

    또 7~8억 원의 위약금이 적다는 논란에 대해선 위약금을 계약서에 명시한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라고 자부했습니다.

    [로빈장/더페스타 대표]
    "한 개인 플레이어를 의무 조항을 두면서 위약금을 넣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거예요. 이 위약금을 왜 더 크게 안 걸었냐고 지탄 받을 상황이 아닙니다."

    이런 가운데 사기 혐의에 대해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조만간 고발인 조사를 마치는 대로 로빈장 대표를 소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김경배 / 영상편집: 안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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