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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제안, 日 모두 거부"…'지소미아' 파기 시사

"대화 제안, 日 모두 거부"…'지소미아' 파기 시사
입력 2019-08-02 19:41 | 수정 2019-08-02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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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의 강경한 메시지에 이어서 청와대가 곧바로 우리 정부가 외교적으로 얼마나 노력해 왔는지, 그 동안 밝히지 않았던 내용을 작정하고 공개했습니다.

    우리가 이 정도로 노력했는데도 일본이 모든 대화를 거부했다면서 이런 국가와 군사 정보를 공유할 필요가 있는지 군사정보 보호협정, 지소미아를 파기하겠다는 뜻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이해인 기잡니다.

    ◀ 리포트 ▶

    청와대는 지난 한 달간 갈등 해결을 위한 우리의 외교적 노력을 일본이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수출통제 제도의 국제기구 검증, 산업자원부와 경제산업성의 국장간 협의, WTO 수석 대표간 회담 제안 등을 일본이 모두 무시했다는 겁니다.

    특사 파견 사실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장차관급 정부 고위인사가 지난 달 두 차례 일본을 방문해,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우리 입장을 설명하고 대화를 제안했지만 성과는 없었습니다.

    [김현종/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우리입장을 제안하는 데 왜 8개월이나 걸려야 했는지에 대해 소상히 설명하고 열린 마음으로 논의할 의향이 있다는 입장도 전달했습니다."

    두 차례에 걸친 미국의 중재를 일본이 거부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미국은 지난달 일본이 수출규제 조치 직후 한미일 고위급 회담을 제안했고, 지난달 29일에는 상황 악화 조치를 동결하자는 제안을 했지만, 일본은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청와대는 이런 노력에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를 강행한 것은 우리에 대한 공개적인 모욕이라며,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파기를 시사했습니다.

    [김현종/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우리에 대한 신뢰 결여와 안보상의 문제를 제기하는 나라와 과연 민감한 군사정보 공유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를 포함하여 (대응조치를 할 것입니다.)"

    청와대는 앞으로도 외교적 해결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지만, 일본의 보복조치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해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이해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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