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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없이 따로 만난 韓·美·日 장관…"평행선"

통역없이 따로 만난 韓·美·日 장관…"평행선"
입력 2019-08-02 19:55 | 수정 2019-08-0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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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태국 방콕에는 조금전 한미일 세 나라 외교장관들이 모여 회담을 가졌습니다.

    이미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가 이뤄진 뒤에 성사된 회담이어서, 늦은 감이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이정은 기자!

    ◀ 기자 ▶

    네, 아세안안보포럼, ARF가 열리는 방콕, 센타라 그랜드호텔 회담장에 나와있습니다.

    ◀ 앵커 ▶

    한미일 외교장관들이 오늘에서야 셋이 모여 한일 갈등에 대해 이야기 했군요?

    ◀ 기자 ▶

    네, 한국시각 6시 반부터 한미일 장관들이 만났고, 조금전인 7시에 회담을 마쳤습니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을 진행하는 중간에 한미일 세 장관만 따로 나와 만났는데,

    이례적으로 실무진과 통역도 없이 장관 세 명만 영어로 30분간 대화를 나눴습니다.

    회담을 마치고 잠시 사진을 촬영했는데요, 중간에 선 폼페이오 장관은 웃고 있었지만, 강경화 장관의 얼굴은 굳어있었고, 흔한 악수도 나누지 않았습니다.

    앞서 전해드렸듯이 일본 측이 오늘 추가 보복조치가 정당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서, 전반적인 회담 분위기는 좋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강 장관은 조금 전 회담에서 고노 장관에게 일본이 오늘 조치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고 즉각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끝까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는데, 미국도 깊은 유감을 표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강경화 장관의 말입니다.

    [강경화/외교장관]
    "미국도 이 상황에 대해서 우려를 갖고 있고, 앞으로 어렵겠지만 어떤 노력을 할 수 있는지 할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본이 미국의 중재안을 이미 거부했고, 우리 정부도 정면 대응하겠다고 밝혀서, 한일 갈등은 쉽게 풀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방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구본원 김신영, 영상편집 :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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