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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민 정서 자극한 日…"불매운동 끝까지 간다"

[단독] 국민 정서 자극한 日…"불매운동 끝까지 간다"
입력 2019-08-02 20:02 | 수정 2019-08-02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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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 그래프, 마치 주식 시장 그래프처럼 보이시죠.

    잠깐 조정을 받긴 하지만 강력한 상승 추세입니다.

    바로 일본이 수출 규제를 발표한 지난달 1일 이후 온라인에서 '일본 불매'란 단어가 언급된 횟수입니다.

    MBC가 SNS 상의 데이터 4천만 건을 분석한 결과, 온라인 상에서 퍼지는 불매 운동의 기세가 갈수록 가열되고 있습니다.

    일본에 대한 감정 역시 급속히 악화돼서 불매 운동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불매 운동' 빅데이터 분석, 먼저 정진욱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 리포트 ▶

    지난 달 1일 일본이 기습적으로 수출규제 강화 조치를 발표하자 인터넷이 들끓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제품 불매 언급이 평소 120여 건에서 닷새만에 4천여건으로 30배 이상으로 폭증했습니다.

    [이지예]
    "(일본이) 적반하장식으로 행동하는 것 같다. 우리 입장은 이렇다는 걸 보여줘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7월 6일이 되면서 불매운동은 꺾이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4천여건에 달하던 불매 관련 언급량이 절반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7월 13일, 일본 유니클로사의 한 임원이 한국의 불매운동이 오래 가지 않을거라고 발언한 내용이 국내에 전해지면서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일본제품 불매 언급량이 5천 6백여건까지 치솟았고 불매운동은 갈수록 더 확산되고 있습니다.

    [박지우]
    "일본도 별로 크게 생각 안 했던 것 같아요."

    불매운동의 동력은 일본에 대한 강력한 반감입니다.

    이전에는 일본 하면 떠오르는 단어로 좋다, 맛있다, 예쁘다 같은 긍정적인 단어가 많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수출규제 이후에는 싫다, 미쳤다, 분노 등 부정적 단어들이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두현]
    "오로지 자기 이익만을 위해서 다른 나라에 대해 그렇게 행동하는 것은 후안무치하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4천만건의 SNS를 들여다본 결과 이번 불매운동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합니다.

    불매 운동의 지속을 예감케 하는 '계속' '자주' '항상' '매일' 등의 단어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민경희/데이터 분석업체]
    "일본 불매에 대한 전체 이슈는 장기화가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점차 불매 운동에 대한 강도도 강해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서도 이번 불매 운동은 이전과 확연히 달랐습니다.

    MBC뉴스 정진욱입니다.

    (영상편집: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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