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박주린

"평양에서 남북 월드컵 예선"…남자 A 매치 최초

"평양에서 남북 월드컵 예선"…남자 A 매치 최초
입력 2019-08-02 20:26 | 수정 2019-08-03 06:14
재생목록
    ◀ 앵커 ▶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우리나라와 북한이 같은 조에 편성돼 있습니다.

    오늘 북한이 우리와 치를 예선 경기를 평양에서 열겠다고 전해 왔습니다.

    남북 남자축구 공식 A매치가 평양에서 열리는 건 처음있는 일입니다.

    박주린 기잡니다.

    ◀ 리포트 ▶

    지난달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조추첨에서 북한과 함께 H조에 편성된 축구 대표팀.

    관심을 모은 남북대결은 일단 평양에서 먼저 열리게 됐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북한축구협회가 오는 10월 15일 오후 5시 30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우리나라와 예선경기를 치르겠다는 공문을 아시아축구연맹에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연이은 미사일 발사 실험으로 남북이 긴장 국면에 접어든 와중에도 평양에서의 월드컵 예선은 수용한 겁니다.

    남북 남자 축구경기가 평양에서 열리는 건 친선경기였던 1990년 통일축구 이후 29년만이고 정식 A매치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홍명보/대한축구협회 전무]
    "남북 관계가 예전보다는 좋아졌지만 중요한 경기이고요. 승리하지 못하면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과 최종예선에서도 남북이 같은 조에 편성됐었지만 당시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에 부담을 느낀 북한이 제 3국 개최를 고집하면서 경기는 평양이 아닌 중국 상하이에서 열렸습니다.

    하지만 재작년 평양에서 열린 여자 축구 아시안컵 예선에선 북한 주민들이 기립한 가운데 사상 최초로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가 이뤄져 달라진 북한의 모습을 실감하게 했습니다.

    축구협회는 앞으로 방북 경로를 비롯해 선수단과 응원단 규모 등 제반 사항에 대해 통일부와 협의해 나갈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영상편집 : 정윤석)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