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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도 너무 덥다"…폭염에 중대본 가동

"더워도 너무 덥다"…폭염에 중대본 가동
입력 2019-08-03 20:20 | 수정 2019-08-03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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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하루 정말 더우셨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고요.

    중앙 재난안전 대책본부는 폭염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고 합니다.

    날씨가 더운만큼, 피서를 떠난 분들도 많았다고 하는데요.

    이지수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 리포트 ▶

    노란 보트가 금방이라도 뒤집힐 듯 물살을 가르며 내려옵니다.

    물에 빠진 아이들은 신이 난 듯 이리저리 헤엄치고, 바위 위 개구쟁이들은 줄지어 강으로 뛰어듭니다.

    아찔한 번지점프대에 선 청년.

    망설이는 기색도 없이 시원하게 뛰어내립니다.

    나는 듯 떠오르는 보트에 더위도 함께 날아가는 듯 합니다.

    미끄럼틀 타고 풍덩, 고무다리 건너다 풍덩.

    물에 빠져도 즐겁기만 합니다.

    워터파크는 물 반, 사람 반입니다.

    출렁다리 위에서 너도 나도 열심히 균형을 잡아보지만 금세 물에 빠집니다.

    바다를 찾아온 피서객들로 해수욕장은 온종일 붐볐고.

    계곡에서 물장구를 치는 아빠와 아들은 간단한 공놀이에도 웃음이 터집니다.

    [김유나 (6살)]
    "밖에 있을 땐 더운데, (물) 안에 있으면 추워요."

    오늘 전국은 종일 찜통 속이었습니다.

    폭염에도 일터에 나온 사람들은 더위와의 전쟁을 벌였고, 뙤약볕 아래 청소 노동자들은 열기에 숨쉬기조차 어려웠습니다.

    [방성식]
    "걸어만 다녀도 숨이 콱콱 막히고 땀이 비오듯 하고요. 올해 들어서 최고 더운 것 같습니다."

    오늘 경기 여주의 낮 최고기온이 38.7도를 기록하는 등, 35도 넘는 곳이 속출하면서 전국 곳곳에 폭염 경보가 발효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폭염 위기 경보를 심각으로 격상하고 비상 1단계를 가동했습니다.

    본격적인 무더위로, 어제 저녁 김천에서 밭일을 하던 80대 노인이 숨지는 등, 올해 온열 질환자는 750명을 넘어섰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3도를 웃도는 등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영상취재: 현기택, 손영원(부산), 오경태(춘천) / 영상편집: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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