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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자리 새 번호판'…주차장 못 들어가나

'8자리 새 번호판'…주차장 못 들어가나
입력 2019-08-03 20:29 | 수정 2019-08-03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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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게 요즘 쓰고 있는 차량 번호판이죠.

    숫자와 한글을 포함해서 7자리입니다.

    그런데 다음달부터 새로 등록하는 차는 번호판이 이렇게 바뀐답니다.

    앞에 숫자가 하나 더 늘어난 거 보이시죠.

    별 차이 아닌 것 같은데, 큰 혼란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강연섭 기자의 보도 보시죠.

    ◀ 리포트 ▶

    2자리 숫자와 한글, 4자리 숫자로 구성된 자동차 번호판이 다음달부터는 8자리로 늘어납니다.

    지역감정을 해소한다며 지역명을 없앤 뒤 15년만의 변화입니다.

    이미 번호판이 바닥났는데, 이렇게 하면 새로운 번호 조합이 2억개 이상 생겨 숨통이 트인다는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윤진환/국토부 자동차정책과장]
    "기존 7자리 번호판은 바꿀 필요가 없구요. 9월부터 신규로 등록하는 자동차만 8자리 번호판으로 바꿔야 되구요. 매달 13만대에서 14만대로 예상됩니다."

    문제는 새로 바뀐 번호판을 찍어서 인식해야할 곳곳의 카메라들입니다.

    주차장 카메라들이 가장 심각해, 아파트 단지에서 문이 안 열려 진입을 못 하거나 쇼핑몰에서 요금 정산이 안 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입차 기록이 없습니다. 호출번호를 누르시거나."

    "신규 번호판 차량인데요. 인식이 안되네요."

    과속과 주정차 위반 등 단속카메라도 문제.

    이번달까지 개선 작업을 끝마칠 계획이지만, 속도가 더딥니다.

    대형마트 등 전국 2만여곳에서 새 번호판을 인식할 수 있는 곳은 11%인 2,300여곳에 불과합니다.

    지역별로도 상황이 천차만별인데 경기도와 부산 등은 절반 넘게 개선작업에 착수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야간에 식별이 용이해 함께 도입하기로 했던 태극 문양이 들어간 필름식 번호판도 기술적 문제로 시행이 내년 7월로 연기됐습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영상취재:조윤기 / 영상편집: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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