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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케'냐 '청주'냐…정치권은 공방 가열?

'사케'냐 '청주'냐…정치권은 공방 가열?
입력 2019-08-04 20:14 | 수정 2019-08-04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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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 와중에 정치권에서는 사케논쟁이 한창입니다.

    보통 우리가 일본 술을 사케라고 하죠.

    ◀ 앵커 ▶

    네, 일식집에 가면 사케 많이들 시키는데요.

    그런데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일본이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그날 점심에 일식집에서 사케를 마셨다는 보도가 나와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거기에 또 반전이 있었어요.

    해당 일식집 주인이 그건 사케가 아니다.

    국산 청주였다, 이렇게 밝힌 거죠.

    ◀ 앵커 ▶

    네, 하지만 야당에서는 그날 일식집에서 낮술 한 것 자체가 문제다, 이렇게 비판하고 있고요.

    여당에서는 아니, 그럼 일식집은 다 문을 닫으라는 얘기냐며 항변하고 있습니다.

    먼저 전예지 기자의 보도 보겠습니다.

    ◀ 리포트 ▶

    여의도의 한 일식집.

    지난 2일 일본이 화이트리스트 배제를 발표한 직후,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점심을 먹은 곳입니다.

    그런데 식사와 함께 일본 술인 사케를 마셨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야권은 "이율배반적인 행태"라고 일제히 비난했습니다.

    [김현아/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어제)]
    "앞에선 반일 감정을 부추기며 뒤로는 일본 술을 음미하는 한심한 작태에 국민의 분노와 불신은 커질 뿐입니다."

    민주당은 곧바로 "이 대표가 마신 것은 제사상에도 올리는 국내산 청주"라는 해명과 함께 "일본식 음식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다 망하라는 것이냐"고 반박했습니다.

    해당 음식점에서도 사진을 직접 공개하며, 이 대표가 마신 술은 국내산 청주가 맞다고 밝혔습니다.

    [정춘숙/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초당적인 협력이 더 필요한 때 입니다. 이미 해명된 문제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은 사실 정쟁의 측면이 강하다고 보고요."

    조국 전 민정 수석 역시 SNS에 "한일 경제전쟁 중이지만 우리는 한국에 있는 일식집에 갈 수 있다. 전국 일식집 업주와 종업원들이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자 야당들은 "엄중한 상황에 집권여당 대표가 낮술을 마신 자체가 문제"라고 다시 맞받았습니다.

    [김정화/바른미래당 대변인]
    "온 국민이 TV 앞에서 백색국가 배제 결정을 지켜본 날, 집권 여당의 대표가 대낮에 술 먹는 게 정상은 아닐 것입니다."

    다만 정의당은 정치권의 사케 공방 자체가 자영업자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논평을 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전예지입니다.

    (영상취재 : 양동암 / 영상편집 : 김상수)

    ◀ 앵커 ▶

    네, 이 논쟁을 보는 국민 시각은 어떨까요.

    논란에 대한 인터넷 댓글들 살펴봤죠?

    ◀ 앵커 ▶

    네, 먼저 "청주나 사케나 이 시국에 집권당 대표가 낮술이라니..."라는 말로 비판적인 시각을 보이는 댓글이 많았습니다.

    ◀ 앵커 ▶

    그 시점에서 여당 대표의 음주 자체가 안이한 거 아니었냐는 거죠?

    ◀ 앵커 ▶

    네, 반면에 "이게 싸울 일이냐.

    아베가 보면 배꼽 빠지겠다"라는 말로 이런 논쟁 자체가 한심하다는 댓글도 있었습니다.

    우리가 지금 이런 걸로 싸우고 있을 때냐는 겁니다.

    ◀ 앵커 ▶

    네, 지금 국민들은 손해를 보면서까지 자발적으로 일본 불매 운동에 힘을 모으고 있잖아요.

    정치권에서도 더 국민의 마음을 헤아릴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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