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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마개 끼고 들어가 총기 난사…백인 우월주의자?

귀마개 끼고 들어가 총기 난사…백인 우월주의자?
입력 2019-08-04 20:31 | 수정 2019-08-0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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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텍사스의 한 쇼핑몰에서, 총기 난사사건으로 스무명이 숨졌습니다.

    몇시간 뒤엔 오하이오에서도, 역시 총격 사건으로 용의자를 포함해 열 명이 목숨을 잃었는데요.

    내년 미국 대선에서 총기 규제 문제가, 중요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박선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요란한 총소리가 울려퍼지자, 놀란 사람들이 정신없이 달립니다.

    멕시코와 국경 지역에 있는 미국 텍사스주 엘패소의 월마트에서 총기 난사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소총으로 무장한 백인 남성의 총격에 토요일 오전 평화롭던 쇼핑몰은 순식간에 참사의 현장이 됐습니다.

    [목격자]
    "탕탕탕 하는 총소리가 들렸어요."

    [목격자]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면서 쇼핑몰 밖으로 달려나왔어요."

    20명 사망, 26명 부상.

    미국의 역대 총기 사건 중 일곱번째로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현장에서 붙잡힌 용의자는 텍사스 주 댈러스 출신의 21살 남성.

    경찰은 이 남성이 온라인에 '히스패닉의 텍사스 침공에 대한 대응'이라는 성명서를 올린 걸 확인하고, 증오범죄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비극적일 뿐 아니라 비겁한 행동"이라고 규탄했습니다.

    그러나 당장 엘패소가 고향인 민주당 대선주자가 트럼프 책임론을 들고 나왔습니다.

    [베토 오로크/민주당 대선후보]
    "트럼프 대통령은 인종차별주의자이고, 미국에서 인종차별을 부추깁니다. 근본적으로 미국의 성격을 바꾸고 폭력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다른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들도 일제히 총기 규제에 소극적인 공화당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버니 샌더스/민주당 대선후보]
    "공화당은 총기협회를 기쁘게 하는 일에만 관심이 있어요. 총기협회의 공포를 이겨내고 미국인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길 간절히 바랍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은 오하이오에서도 10명이 사망한 총격 사건이 또 발생했습니다.

    총기 문제가 내년 미국 대선에서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영상편집 : 방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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