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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사이드카 발동…韓中日 동반 '곤두박질'

3년 만에 사이드카 발동…韓中日 동반 '곤두박질'
입력 2019-08-05 19:45 | 수정 2019-08-05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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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의 경제 보복에 따른 한, 일 갈등에 주말 사이 미, 중 무역 갈등까지 악화하면서 오늘 한, 중, 일 금융시장이 요동을 쳤습니다.

    코스피가 1950선 밑으로 3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추락했고 코스닥은 4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원화 가치도 급격히 하락하면서 원· 달러 환율은 1215원으로 급등했습니다.

    투자 심리가 공황상태에 빠졌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검은 월요일' 무엇 때문이었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강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중 무역 분쟁에 일본의 수출규제 여파까지 겹치면서 불안감이 커진 외국인 투자자들이 돈을 거둬들였습니다.

    외국인 매도세에 더해 개인들마저 4천억 원 넘게 팔아치우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오늘 하루에만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50조원이 사라졌습니다.

    무엇보다 중국 위안화 가치가 급락한 게 투자자들의 공포감에 불을 붙였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부과로 중국을 압박하면서 미중무역분쟁 장기화,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원화 가치를 끌어내렸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장이 시작하면서부터 가파르게 상승해 1215원에 마감했습니다.

    [김학균/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질 때 중국 위안화가 약해집니다. 중국이 나빠지게 되면 한국은 중국 경제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한국의 원화도 위안화와 한꺼번에 약해지는 측면이 있고요."

    여기에 일본의 수출규제라는 예기치 못한 변수까지 등장했고,

    우리 기업이 어떤 피해를 입을지, 시장에 어떤 충격을 줄지 아직 가늠조차 안 되고 있습니다.

    [박상현/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
    "우리나라 입장에선 수출이 결국 회복돼야 하는데 지금 무역협상 자체도 장기화로 가면 당분간 수출 회복을 좀 기대하기 어렵고, 거기에 지금 화이트리스트 제외 자체도 이게 결국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사실 불투명하거든요."

    대내외 악재 속에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강해지면서 오늘 금값은 2014년 시장 개설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영상취재: 정우영 / 영상편집: 나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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