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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끊기고 항공편 결항…50만 시위 '도시 마비'

지하철 끊기고 항공편 결항…50만 시위 '도시 마비'
입력 2019-08-05 20:03 | 수정 2019-08-05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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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홍콩의 송환법 반대 시위가 갈수록 격해지고 있습니다.

    급기야 공무원과 항공 관제사, 학교와 상인까지, 50만 명이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도시가 마비 상태에 빠졌습니다.

    대체 이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지, 홍콩 당국은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희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주말 내 계속된 시위는 월요일 아침 지하철역으로 이어졌습니다

    검은 색 티셔츠를 입고 플랫폼 일부를 점거한 시위대가 지하철 운행 방해에 나서면서 지하철 노선 몇 개를 포함해 공항 고속철 운행까지 중단됐습니다.

    "집회 참가자는 범죄자가 아니라는 것을 홍콩 정부는 알아야 합니다."

    게릴라식 시위가 시내 곳곳에서 벌어진 가운데 총파업도 시작됐습니다.

    공항에선 관제사들의 파업 참여로 활주로 한 곳이 운영되지 못함에 따라 수백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수업을 거부한 교사와 학생들을 비롯해 금융인, 사회복지사 등이 시내 곳곳에서 파업 집회를 벌였고 상인들도 장사를 접고 파업에 동참했습니다

    [홍콩 디즈니 직원]
    "이 곳 홍콩이 공정하지 못하다는 것을 많은 이들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학교와 상인까지 포함한 홍콩 총파업은 처음으로 홍콩 재야단체는 오늘 총파업에 50만 명 이상의 시민들이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시위에선 미국 성조기도 등장했고 곳곳에서 충돌도 발생해, 홍콩 유명 관광지인 침사추이는 오후 내내 최루탄 연기가 자욱하게 퍼졌습니다.

    케리람 홍콩 행정 장관은 송환법은 폐기됐다며 총파업 철회와 시위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케리 람/홍콩 행정장관]
    "저는 홍콩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책임자로서의 임무를 다할 것입니다."

    시위대는 그러나 홍콩 정부가 폭도로 규정하고 체포한 시민들을 석방하고 완전한 보통선거를 실시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입장 차이는 그대로인 채 홍콩 상황은 점차 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곳 베이징에선 내일 홍콩 사태와 관련한 추가 입장 표명이 있을 것이란 소식이 있습니다.

    MBC뉴스 김희웅입니다.

    (영상편집 : 윤석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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