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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콕 집어 "호르무즈 파병"…정경두 국방 "가능"

韓日 콕 집어 "호르무즈 파병"…정경두 국방 "가능"
입력 2019-08-05 20:20 | 수정 2019-08-0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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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원유를 수송하는 길목인 중동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최근 미국과 이란 사이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곳을 지나는 배들의 안전을 보장할, 일종의 호위 연합체를 미국이 만들려고 하는데 한국과 일본을 콕 찝어서 참여를 요구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일단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습니다.

    워싱턴 박성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국과 일본을 지목했습니다.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런 나라들이야말로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이 남의 일이 아닐테니 호위연합체에 동참해야 한다는 논리를 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이 지역에서 이해관계가 있고 물자, 서비스, 에너지가 통과하는 일본, 한국 같은 나라는 자국 경제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참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식 파병 요청 전에 분위기를 잡은 셈인데, 아닌게 아니라 미국 입장은 다급해졌습니다.

    독일과 일본이 호위 연합체에 불참 의사를 밝힌 상황에서 미국은 호주에 국무.국방 두 장관을 보내 이란에 함께 맞서자고 했지만, 호주의 반응은 미지근했습니다.

    [린다 레이놀즈/호주 국방장관]
    "미국이 요구하는 것은 매우 심각하고 복잡합니다, 아직 결정된 것은 없습니다."

    두 나라의 공동성명은 항행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긴 했지만 이란이나 호르무즈 해협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못했습니다.

    미국은 그러나 호위연합체 구성에 30여 개 나라의 호응이 있었다면서 며칠내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마침 정경두 국방장관은 오늘 국회에서 우리 선박들을 보호하기 위해 청해부대의 파병을 검토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일정한 규모 안에서는 파병에 국회 동의도 필요 없다고 했습니다.

    서울발 소식을 보면 이번주에 한국을 방문할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으로선 호르무즈 파병에 긍정적인 답을 기대할 것 같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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