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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환율 '포문'이 열렸다…떨고 있는 세계시장

美·中 환율 '포문'이 열렸다…떨고 있는 세계시장
입력 2019-08-06 19:36 | 수정 2019-08-0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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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슈퍼 파워 미국과 중국이 포성 없는 무역 전쟁을 벌이다 지난 밤 사이, 전선을 환율 전쟁으로 확대시켰습니다.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 중단 카드를 꺼내들자 미국이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전격 지정한 겁니다.

    이게 어떤 의미와 파장을 갖는지, 오늘 하루 전세계 금융 시장이 고스란히 증명해 줬습니다.

    시계 제로의 세계 경제, 먼저 박선하 기잡니다.

    ◀ 리포트 ▶

    중국이 미국 농산물 구매 중단을 선언한건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한 보복 차원입니다.

    다음달부터 3천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10%의 관세가 붙으면서 중국의 대미 수출품 모두에 고율관세가 부과되는 상황인데, 중국이 이에 반격한 겁니다.

    그것도 트럼프의 지지세력인 이른바 '팜벨트',농업지역을 정밀 조준한 겁니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 미국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며 맞대응했습니다.

    위안화 환율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어제 달러당 7위안을 넘었는데, 미국은 중국이 이런 상황을 막지 않고 용인한 것이야말로, 환율 조작의 근거이자 신호라고 판단한 겁니다.

    결국 환율조작국 지정은 중국의 농산물 보복에 대한 대응인 동시에 중국을 전방위로 압박하려는 시도로 풀이됩니다.

    이 조치는 "중국이 환율을 역사상 거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뜨렸다. 이건 환율조작"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비판글을 올린 직후에 나왔습니다.

    미국은 앞으로 환율과 무역흑자 시정에 대한 요구는 물론 투자제한까지 시도하는 등 지금보다 더욱 광범위하고 거친 방식으로 중국을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영상편집 :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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