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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2위 대국의 '난타전'…수출전선 '안갯속'

세계 1·2위 대국의 '난타전'…수출전선 '안갯속'
입력 2019-08-06 19:44 | 수정 2019-08-06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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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계 경제에서 가장 몸집이 큰 미국과 중국 사이 무역, 환율 전쟁이 두 나라 만의 문제가 결코 아니라는 건 오늘 세계 증시와 외환 시장이 여실히 증명했습니다.

    경제팀 강나림 기자와 자세한 얘기 해보겠습니다.

    강 기자, 우리를 포함해서 전세계 금융 시장이 오늘 출렁거렸죠?

    ◀ 기자 ▶

    네.

    코스피는 1910선으로 마감해서 3년 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요, 코스닥도 3퍼센트 넘게 하락했습니다.

    낙폭이 어제만큼은 아니었는데, 이미 많이 빠졌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외환시장도 불안했는데요, 어제 2년7개월만에 1,200원을 돌파한 원달러 환율은 1,215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아시아 증시도 일본 닛케이 지수가 0.65% 하락했고,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도 1.8% 떨어졌고요.

    세계 증시 대부분이 하락했습니다.

    ◀ 앵커 ▶

    미국하고 중국이 환율로 전선을 확대했는데, 그 결과는 조금전 수치로 확인했고 이게 대체 어떤 영향을 주길래, 시장이 출렁거리는 거죠?

    ◀ 기자 ▶

    결국 본질은 두 나라가 서로 무역에서 더 많은 이익을 내려는데 있습니다.

    환율 전쟁이란게 쉽게 말해 자기나라 화폐 가치를 떨어뜨리는 경쟁인데요.

    그렇게 되면 자기 나라 물건은 많이 수출할 수 있고, 반대로 수입은 줄일 수 있죠.

    미국과 중국 두 나라가 이렇게 싸우다보면 무역 수요 자체가 줄어들어 결과적으로 세계경기가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 앵커 ▶

    우리가 과거에 경험을 해봐서 그런지 사실 금융시장 불안하면 이러다 외환위기 오는 거 아니냐, 이런 걱정하는 분들도 있거든요?

    ◀ 기자 ▶

    우리 경제가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보통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면 원화 가치도 함께 떨어집니다.

    그러면 외국 투자자들이 돈을 거둬들여 해외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는 거죠.

    다만 지금으로선 가능성이 높아보이진 않습니다.

    주식은 팔고 있지만, 채권 시장에는 자금이 모여있습니다.

    아직은 한국을 안전하다고 본다는 반증일 수 있겠죠.

    금융당국도 지금 시장에서의 반응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단계별 비상계획에 따라 시장 충격을 최소화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 ▶

    우리는 지금 일본의 무역 보복까지 겪고 있단 말이죠.

    악재가 겹쳤다고 봐야 하는데 조심스럽지만 전망을 좀 해볼까요?

    ◀ 기자 ▶

    역시 수출이 가장 큰 걱정입니다.

    우리는 GDP의 절반 가까이를 수출에 의존하고, 더구나 두 나라에 대한 의존도가 37%나 됩니다.

    대외 개방도, 수출 의존도 모두 높은 한국은 투자자 입장에서 불확실성이 큰 위험자산인 셈입니다.

    여기에 일본 수출규제까지 더해지면서 한국 경제 상황이 쉽지 않겠다는 계산이 더해지고요.

    오늘 발표된 상반기 경상수지는 7년 만에 가장 성적이 나빴는데, 하반기엔 더 어려울수 있습니다.

    ◀ 앵커 ▶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강나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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