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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원폭의 날…"韓 약속 지켜라" 강변 계속

히로시마 원폭의 날…"韓 약속 지켜라" 강변 계속
입력 2019-08-06 20:10 | 수정 2019-08-0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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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한 이후 처음으로 아베 총리가 오늘 한일 관계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물론 좋은 말이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도쿄 고현승 특파원 연결해보겠습니다.

    고 특파원, 한일 관계, 또 정상회담 관련해서 기자들 질문이 있었는데 아베 총리 뭐라고 답변했습니까?

    ◀ 기자 ▶

    오늘은 74년전 히로시마에 원폭이 떨어진 날입니다.

    희생자 위령식에 참석한 아베 총리에게, 문재인 대통령과 대화할 용의를 묻는 질문이 나왔는데요.

    대답 대신 기존 주장을 또 되풀이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아베 신조/일본 총리]
    "한국은 한일청구권협정을 비롯한 국가 대 국가 관계의 근본에 관한 약속을 우선 제대로 지켰으면 좋겠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외교부는 일본의 수출 규제가 "수출 통제 문제가 아닌 과거사 문제에 기인한 경제 보복이라는 것이 증명됐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늘 발언은, 강제징용에 대한 한국 정부의 조치가 나오지 않으면 대화에 응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 앵커 ▶

    일본이 추가 조치까지 강행한 거는 사실 여론이 나쁘지 않다는 자신감도 있었을 텐데 추가 보복 조치 이후 여론은 어떻습니까.

    ◀ 기자 ▶

    일본 국민 절반 이상이 수출 규제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차 조치 때보다 지지율이 더 높아졌습니다.

    NHK 조사를 보면, 1차 수출 규제 직후인 지난달초엔 45%가 지지했는데, 2차 규제 직후인 최근 조사에서는 55%로 10%나 높아졌습니다.

    민방인 후지와 TBS 조사에서는 67%, 64%가 지지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 앵커 ▶

    그리고 '평화의 소녀상' 전시 중단에 대해서 이번에는 전시회에 참여한 작가들이 성명을 발표했네요?

    ◀ 기자 ▶

    전시회 참여 작가 72명은 공동 성명을 내고, '열린 공공의 장인 전시회가 정치 개입과 협박으로 중단되선 안된다'며 관객 안전확보 뒤, 전시를 계속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전시회 실행위원들은 오늘 아이치현 지사에게 중단 절차를 따져묻는 공개 질문을 던졌습니다.

    회견 내용 들어보시죠.

    [오카모토 유카/아이치 트리엔날레 실행위원]
    "정말 테러로, 살인 예고 때문에 힘들다면 어째서 좀 더 빨리 형사 고발도 생각하고 있다는 발언을 기자회견에서 안합니까? 그 (협박) 팩스가 왔을 때!"

    전시중단 철회를 요구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은 사흘만에 2만 2천명을 넘어섰습니다.

    소녀상을 만든 김운성 작가는 이르면 내일 일방적인 전시 중단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낼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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