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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론관 가서 얘기하세요!" / 박영선, 도쿄에 아파트 산 이유는?

"정론관 가서 얘기하세요!" / 박영선, 도쿄에 아파트 산 이유는?
입력 2019-08-06 20:18 | 수정 2019-08-0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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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치적 참견시점, 오늘도 정치팀 박영회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소식, "정론관 가서 얘기하세요."

    정론관이면 국회 기자회견장인데 오늘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한국당 곽상도 의원과 설전을 벌이다 정론관 얘기가 나왔죠?

    ◀ 기자 ▶

    네, 그 설전부터 직접 들어보고 얘기를 계속해 보겠습니다.

    "허위 증거자료를 제출해서 소송에서 이겼다. 대통령께 그 얘기 좀 물어보세요. 거기 가담하셨는지…"

    "상속세 부분에 대해서는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확인하시라니까요. 확인하신 다음에 얘기하시라고 했잖아요!"

    "지금 말씀하신 것에 대해서 책임지실 수 있으십니까?"

    "그럼요."

    "여기서 말씀하지 마시고 정론관 가서 말씀하세요."

    "삿대질 하지 말고 정론관에서 얘기했어요."

    "정론관가서 말씀하시라고."

    "밝혀달라는 겁니다."

    "정론관 가서 하시라니까."

    "답변을 해야지 무슨 소리야!"

    고 김지태씨를 친일파라고 한 곽상도 의원, 유족들이 고소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죠.

    이 유족들의 1987년 세금 소송을, 문재인 당시 변호사가 맡아 승소했는데, 곽 의원은 이 재판의 서류와 증언이 조작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이 됐다, 이 증거 조작에 문 대통령이 개입한 것 아니냐 의혹을 제기한 겁니다.

    ◀ 앵커 ▶

    노영민 실장이 정론관 가서 얘기하라고 반발한 건 그만한 이유가 있는 거죠?

    ◀ 기자 ▶

    네, 같은 건물이라도, 국회의원이 회의장에서 한 말은 면책특권 보호를 받지만, 기자회견장은 그렇지 않습니다.

    자신있으면 기자회견하라는, 이 답변을 두고 설전이 또 이어졌습니다.

    계속 들어보시죠.

    "면책특권 뒤에 숨지 말라는 겁박 아닙니까?"

    "나이 많고 선배다 해서 말 그렇게 막하고 훈계하고."

    "(대통령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을 기정사실화, 낙인찍는 거는 정말로 지나쳤다…"

    노영민 실장이 유감을 표명하면서 공방은 마무리됐습니다.

    곽상도 의원은 사실 이미 기자회견을 했고요, 친일파 발언으로 고소도 당했기 때문에, 진실은 검찰과 법원에서 가려질 것 같습니다.

    ◀ 앵커 ▶

    다음 소식, "도쿄에 아파트 가진 장관".

    도쿄에 아파트가 있는 장관이 누굽니까?

    ◀ 기자 ▶

    네, 나경원 원내대표가 당 회의에서 누군가를 지목했는데, 발언부터 들어보시죠.

    "여당에서는 (도쿄 올림픽) 보이콧 얘기하고, 정부에서는 (남북)단일팀 구성을 말하고, 도대체 모순투성이입니다. 게다가 여당 일부 의원은 도쿄를 여행금지구역으로 설정하자고 합니다. 생각나는 게 하나 있습니다. 도쿄 소재 아파트 보유한 분이 장관입니다."

    정부-여당의 모순된 행태를 꼬집은 건데, 여기 언급된, 도쿄에 아파트를 가진 장관, 바로 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장관입니다.

    ◀ 앵커 ▶

    사케냐 국산 청주냐 논란이 일 정도로 정치권이 요즘 일본이라면 아주 예민하게 반응들 하는데 한국당이 도쿄 아파트로 박영선 장관을 저격한 거네요.

    ◀ 기자 ▶

    그런데 박영선 장관, 남편 명의인데요.

    도쿄에 아파트를 갖게 된 사연이 있습니다.

    청문회에서의 설명을 들어보시죠.

    "저희 남편이 일본을 가게 된 것은 이명박 정권 시절에 BBK와 관련해서 사찰을 받아 가지고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게 됐고요. 그래서 일본으로 쫓겨 가게 됐습니다."

    실제 사찰이 있었는지 여야 공방이 있었지만, 박영선 장관 설명은 이렇습니다.

    남편이 대형 로펌 소속 변호사였는데, 자신이 BBK와 다스 의혹을 계속 제기하다보니, MB 정권의 압력으로 남편이 일본으로 쫓겨가 일을 구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겁니다.

    도쿄 아파트를 언급한 나경원 원내대표가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캠프의 대변인으로, 다스-BBK 공세를 방어했었습니다.

    ◀ 앵커 ▶

    이런 사연 때문에 도쿄에 아파트를 가진 걸 어떻게 평가해야할지, 판단은 유권자의 몫인 거 같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박영회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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