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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윤수

[고유정 사건] 모든 정황은 '고유정'을 가리킨다…'살인'에 무게

[고유정 사건] 모든 정황은 '고유정'을 가리킨다…'살인'에 무게
입력 2019-08-06 20:28 | 수정 2019-08-0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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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단독으로 전해 드렸던 고유정과 현 남편의 문자메시지 내용에 대해서 큰 파장이 일었는데요.

    경찰은 의붓아들 사망 사건과 관련해서 고유정의 살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막바지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3월 2일 아침 숨진 채 발견된 고유정의 의붓아들 B군.

    국과수는 B군이 새벽 5시쯤 몸 전체에 10분 이상 강한 압력을 받아 질식사했다는 부검 결과를 내놨습니다.

    당시 집 안에는 고유정과 B군의 친아버지인 A씨, 두 사람만 있었습니다.

    [A씨/B군 친아버지]
    "소리치면서 고유정에게 신고하라고 제가 알렸고, 저는 아이를 안고 거실에 나가서 눕힙니다. 제가 심폐소생술을 해요."

    친아버지의 과실치사와 고유정의 살인,

    두 가지 가능성을 놓고 5개월 넘게 수사한 경찰은, 고유정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실관계 파악과 정황 관련 수사는 마무리 단계"라면서, "고유정의 살인에 무게를 두고 검찰과 조율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숨진 B군의 상처, 고유정과 현남편 A씨 사이에 오간 대화 내용, 그리고 사건 당일 고유정의 집안에서의 행적 등을 분석한 경찰은 같은 침대에서 자던 A씨가 실수로 B군을 눌러 숨지게 했을 가능성보다 고유정의 살인 개연성이 더 높다고 판단한 겁니다.

    다만 피해자의 DNA가 발견된 흉기 등 명백한 증거물들을 확보했던 전 남편 살해 사건과 달리, 의붓아들 사건은 고유정의 자백을 받아 낼 정도로 확실한 증거를 찾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 발생 이후 고유정이 이불과 전기장판 등 관련 증거들을 모두 없애버렸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청 진상조사팀은 고유정의 전 남편 살인 사건 부실 수사 의혹에 대한 조사 결과를 내일 발표합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편집: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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