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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줄 잇던 식당 '한산'…온천여관들 '텅텅'

한국인 줄 잇던 식당 '한산'…온천여관들 '텅텅'
입력 2019-08-07 19:49 | 수정 2019-08-0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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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처럼 일본을 찾는 우리 관광객들이 급격하게 줄어 들면서, 한국인들이 많이 찾던 일본 여행지들도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오사카의 식당들은 매출이 뚝 떨어졌고요.

    또 중소 지자체에선, 우리 관광객들이 급감하면서 어려움에 처한 업체들에게 긴급 자금을 지원 하기로 했습니다.

    이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일본 오사카의 한 인기 음식점입니다.

    이 음식점은 올여름 새로 한글 음료수 메뉴판을 만들고 한국어를 할 줄아는 직원들도 고용했지만, 최근 한국인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평소 식당 밖으로 대기줄이 길게 이어지는 일이 많았지만, 요즘은 점심 때에도 대기줄을 전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한국 관광객이 줄어든 게 결정적이었습니다.

    [칸낭 마사히로/오사카 음식점 매니저]
    "이전에는 한국분들이 하루에 300명정도 왔지만 불매운동 이후 200명 정도입니다. (한국인이)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했었습니다."

    다른 식당들도 '일본 불매 운동'으로 인한 타격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모리시타 나오끼/오사카 음식점 홍보임원]
    "(한국)여행객들이 줄어들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게 입장으로서 매우 곤란합니다."

    주로 한국의 저가항공사들이 취항하는 지방소도시들의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한국의 단체 여행 일정이 무더기로 취소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타격이 심하다보니 돗토리현에선 피해가 큰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긴급 자금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히라이 신지/돗토리현 지사(지난달 31일)]
    "한일 관계 긴장에 따른 피해도 지원대상에 포함시킵니다. 1.43%의 특별이율로 2억 8천만엔(한화 32억원)까지 지원합니다."

    숙박업소 3곳 가운데 1곳 꼴로 한국인 신규 예약이 끊긴 오이타현 등 큐슈 지역에선 지자체 관계자들이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한국을 찾기로 했습니다.

    [요시노 료/오이타현 관광유치촉진과]
    "규슈관광추진기구가 서울에서 한국 여행사들과 상담회를 갖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가가와현과 도야마현 등에서도 항공편 축소 또는 폐지 움직임에 대비해 한국 항공사들을 찾아가 항공편을 유지해줄 것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오사카에서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영상취재: 김희건 / 영상편집: 나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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