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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임진왜란 때도 日은 도공 탐해…기술자립 극일"

문 대통령 "임진왜란 때도 日은 도공 탐해…기술자립 극일"
입력 2019-08-07 20:13 | 수정 2019-08-0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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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의 경제 보복 이후 처음으로 부품 업체 한 곳을 방문했습니다.

    이 업체는 로봇 관련 첨단 부품을 개발한 곳인데 문 대통령은 여기에서 임진왜란 때도 일본이 도공을 탐했다면서 지금의 상황을 우리 기업의 기술을 발전시킬 기회로 만들자고 했습니다.

    임명현 기잡니다.

    ◀ 리포트 ▶

    반도체와 LCD, 로봇 등의 정밀 제어에 꼭 필요한 감속기와 베어링을 생산하는 경기도의 한 중소기업.

    감속기 핵심 부품인 베어링은 일본이 수출을 규제한 전략물자에 속합니다.

    이 업체는 대부분 일본에서 수입하던 '하모닉 감속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지만, 판로 부족 문제로 아직 시제품만 팔고 있습니다.

    [나형준/SBB테크 감속기영업부 차장]
    "일본 선도업체 벽이 아직은 너무 높다보니까 고객사에서도 아직은 검증되지 않은 국산 제품을 사용하는 데 좀 주저함이 있고…"

    문 대통령은 일본의 경제보복을 계기로 기술력을 갖춘 강소기업의 소중함을 절감했다며 한 나라를 먹여살리는건 기술력이라고 했습니다.

    임진왜란 당시 조선의 도자기 기술자들이 대거 일본에 끌려갔던 역사까지 언급하며 기술자립을 통한 극일의지를 거듭 내비쳤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임진왜란 때 일본이 가장 탐을 냈던 것도 우리의 도예가, 그리고 도공들이었다고 합니다."

    또 기술력 강화가 이뤄지려면 판로 확대 등 산업생태계 변화가 동반돼야 할 거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노력을 통해 지금의 도전을 기회로 만들어가자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일본의 부품·소재에 대한 의존도가 컸던 기업들에게 당장은 어려움이 되고 있지만 길게 보고 우리의 산업생태계를 바꾸는 그런 기회로 삼아나갔으면 합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국가 연구개발 예산을 중소기업쪽으로 더 많이 배분하고, 병역특례의 경우도 정해진 정원 속에서 중소기업에 배분되는 비율을 늘려달라고 각 부처에 주문했습니다.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영상취재: 허행진, 최경순 / 영상편집: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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