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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에 '손짓'한 나경원…정치권 종일 '벌집'

유승민에 '손짓'한 나경원…정치권 종일 '벌집'
입력 2019-08-07 20:16 | 수정 2019-08-0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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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총선을 8개월 정도 남긴 상황에서 자유 한국당은 바른 미래당과 우리 공화당 사이에서 누구와 손을 잡을 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데 나경원 원내 대표가 오늘 바른 미래당 유승민 의원과 손을 잡아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이 발언 이후 정치권이 오늘 하루 벌통을 건드린 상황이 됐습니다.

    서혜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바른미래당이냐 우리공화당이냐 자유한국당의 선택에 대해 나경원 원내대표가 분명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과 통합하지 않으면 당의 미래가 없다", "유 의원이 수도권에 출마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유승민 의원과의 통합은 매우 중요하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큰 틀에서 그 방향이란 이야기입니다."

    안철수 전 대표도 함께 할 대상이라며 다만 손학규 대표가 물러나야 통합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승민 의원은 나 원내대표와 그런 얘기를 한적이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하지만 손학규 대표측은 유승민 의원이 손 대표를 몰아내려는 이유가 명백해졌다고 반발했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유 의원이) '나는 손학규 퇴진을 얘기 하지않았다'든지 뭐 이런 얘기 이제 하지 말고, 제대로 (얘기를) 해야됩니다."

    한국당 안에서도 비박계와 친박계를 중심으로 찬반이 엇갈렸습니다.

    비박계인 장제원 의원은 당이 가야할 방향을 정확하게 제시한 용기있는 구상이라며 크게 환영했습니다.

    반면에 친박계인 김진태 의원은 "우파 통합은커녕 그나마 겨우 숨이 붙어있는 당이 또 쪼개져야 되겠냐"고 반대했습니다.

    우리공화당도 그렇게 되면 한국당과 함께 하기 힘들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홍문종/우리공화당 공동대표]
    "탄핵 원흉 중 하나인 유승민을 데려온다는 것은 저희로서는 한국당과 공화당이 하나가 되는데 굉장히 큰 걸림돌이 되고…"

    황교안 대표는 나 원내대표와는 아무런 상의도 없었다면서 원론적인 언급만 반복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모든 우파 세력들이 함께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아내는데 힘을 합해야 된다…"

    당 지지율이 정체되고 수도권 총선 위기론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자유한국당이 누구 손을 잡을지, 보수 통합과 총선 전쟁의 서막이 올랐습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영상취재: 정연철 / 영상편집: 김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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