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남효정

구조하다 뺨 맞고 욕설 듣고…또 119대원 폭행

구조하다 뺨 맞고 욕설 듣고…또 119대원 폭행
입력 2019-08-07 20:26 | 수정 2019-08-07 20:38
재생목록
    ◀ 앵커 ▶

    술에 취해 쓰러져 있는 남성을 병원으로 옮기던 구급대원들이 오히려 이 남성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폭행을 당한 구급대원들은 전치 15일의 진단을 받았습니다.

    남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7월 10일 밤, 서울 관악구의 한 8차선 도로.

    술에 취한 상태로 119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이송되던 남성이, 구급대원의 손을 세게 잡더니 욕설을 내뱉기 시작합니다.

    [구급대원]
    "손 힘 빼세요. 아파요."

    [취객 남성]
    "xx xx."

    구급대원들이 이 남성을 진정시키기 위해 차를 갓길에 세우는 순간,

    [구급대원]
    "선생님 협조 좀 해주세요. 병원가는 길이니까 욕하지 마세요."

    구급차에서 내린 남성이 갑자기 주먹으로 구급대원의 얼굴을 두 차례 가격합니다.

    [구급대원]
    "어! 어!"

    이 남성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다가오자 갑자기 8차선 도로에 뛰어들어 도주를 시도하다 붙잡혔습니다.

    폭행을 당한 구급대원들은 전치 15주의 부상을 당했고, 현재는 업무에 복귀한 상태입니다.

    사건을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서울 119광역수사대는, 남성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서울시 119광역수사대 관계자]
    "실질적으로 약식 기소라고해서 약식 명령으로 가는 경우가 한 40% 정도 되고요, 200에서 500만 원 벌금 정도 나오는 경우가 많이 있고."

    119광역수사대는 이 남성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소방활동 방해 혐의로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영상제공 : 서울시119광역수사대 / 영상편집 : 오유림)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