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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일 만에 '찔끔' 허용…"다 막진 않아" 생색내기

34일 만에 '찔끔' 허용…"다 막진 않아" 생색내기
입력 2019-08-08 19:37 | 수정 2019-08-08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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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일본이 지난달 초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에 대해서 수출 규제를 강행한지 꼭 34일 만에 처음으로 1건의 수출을 허가했습니다.

    반도체 기판에 바르는 포토 레지스트 제품인데 삼성전자가 수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으로 수출 심사에 90일 정도 걸릴 거라던 일본의 으름장과 달리 약 한달 만에 허가를 내준 겁니다.

    먼저 도쿄 고현승 특파원의 보도를 보시고 도쿄 연결해서 첫번째 수출 허가의 의미를 자세히 짚어 보겠습니다.

    ◀ 리포트 ▶

    일본이 수출을 허가한 품목은 '극자외선 포토 레지스트'로 반도체 기판 가공에 쓰이는 감광제입니다.

    삼성전자의 주문을 받은 일본의 신에츠화학공업이 수출규제 직후인 지난달 8일 허가를 신청해 한 달 만인 어제 허가를 받았습니다.

    허가 물량은 150갤런으로 3개월 치 물량입니다.

    [신에츠화학공업]
    "코멘트는 할 수 없습니다. 허가받았다고도, 받지않았다고도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일본은 지난달 4일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수출규제에 나서면서 심사에 통상 90일 정도 걸린다고 했지만, 수출 규제 후 34일, 허가 신청일로 계산하면 3분의 1인 한 달 만에 허가를 내준 겁니다.

    [세코 히로시게/일본 경제산업상]
    "일본정부로서는 자의적인 운용은 하지 않고, 외환법의 규정에 의거해 엄격한 심사를 거쳐 허가를 내준다는 것을 보여준 것입니다."

    또 역시 수출규제 대상인 불화수소가스도 지난 5일, 중국 시안의 삼성전자 공장으로 1년 치 물량의 수출이 허가됐습니다.

    아직 허가가 나지 않은 품목도 조만간 허가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정부가 조만간 일부 수출을 허가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정에 들어갔다'고 보도했고, 교도통신도 수출규제 3개 품목의 수출을 일부 허가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고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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