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황의준

日 작전상 후퇴?…"한숨 돌렸지만 마음 못 놓는다"

日 작전상 후퇴?…"한숨 돌렸지만 마음 못 놓는다"
입력 2019-08-08 19:44 | 수정 2019-08-08 22:27
재생목록
    ◀ 앵커 ▶

    일본이 수출 허가를 내주면서 삼성은 일단, 딱 허가 받은 만큼의 여유가 생겼습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한숨을 돌린 정도이지 일본이 언제 어떤 카드를 들고 나올지, 추가로 수출 허가를 내줄 건지 경제에서 가장 무섭다는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이어서 황의준 기잡니다.

    ◀ 리포트 ▶

    삼성전자는 이번 수출 허가로 극자외선용 감광액 석달 치를 확보하게 됐습니다.

    극자외선용 감광액은 시스템과 메모리를 아우른 차세대 반도체 개발의 핵심 소재로, 100% 일본산에 의존할 만큼 국산 대체가 가장 어려운 품목 중 하나로 꼽혀왔습니다.

    일단 숨통이 트인 삼성은 "결국 그동안 수입해온 감광액이 군사나 무기용으로 전용되지 않는다는 걸 일본 정부 스스로 인정한 것 아니겠느냐"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장 반도체·디스플레이 양산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불화수소나 폴리이미드의 경우 여전히 발이 묶인 상태입니다.

    [박재근/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학회장]
    "EUV PR(극자외선용 감광액)같은 경우는 자체가 무기화로 쓰는 건 아니죠. 그런데 불산(불화수소)은 그 자체가 화학무기잖아요. 그래서 (수출 허가를 받는 데) 더 시간이 걸리겠죠, 당연히."

    오는 28일 한국이 화이트 국가 명단에서 제외된다는 사실에도 변화가 없는 만큼 일본과 거래하는 기업들은 여전히 혼란스럽습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일본이 어제 발표한 수출규제 시행 세칙에서 규제 품목을 특정하지 않는 등 불투명한 상황에서 수출 허가 한 건에 일희일비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좀 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선 일본의 수출 허가와 별개로 소재 국산화와 수입선 다변화를 위한 노력 등이 멈춰선 안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MBC뉴스 황의준입니다.

    (영상편집: 배우진)

    [연관기사]

    1. 34일 만에 '찔끔' 허용…"다 막진 않아" 생색내기

    2. 무역흑자 87% 급감한 日…자국 피해도 고려?

    3. 일단 내린 '맞대응' 카드…文 "불확실성 남았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