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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전쟁하자는 건가"…청문회 '대충돌' 예고

野 "전쟁하자는 건가"…청문회 '대충돌' 예고
입력 2019-08-09 19:42 | 수정 2019-08-0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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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개각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단연 조국 법무장관 내정자입니다.

    야당에서는 "교체하라는 외교 안보 라인은 손도 대지 않고 야당이 그렇게 반대해온 조 전 수석을 법무 장관으로 영전시키는 건 야당에 전쟁을 선포한 거"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벌써부터 건국 이래 가장 뜨거운 인사 청문회가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동경 기잡니다.

    ◀ 리포트 ▶

    조국 민정수석이 처음 국회에 등장했던 지난해 말 국회 운영위원회는 조국 청문회를 미리 보는 것 같았습니다.

    [전희경/자유한국당 의원]
    "서울대 법대 교수 출신이고, 참여연대 출신이고, 사노맹 사건 연루 혐의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되신 전력 있으시고. 시대착오적 수구 좌파정권의 척수예요."

    [조국/당시 청와대 민정수석]
    "저에 대한 비난, 비방 또는 풍자, 야유 다 정치적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이미 2년 전부터 조국 수석의 사퇴를 요구해왔습니다.

    인사검증에 거듭 실패했다는 겁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임기 내내 2년 2개월 동안 많은 인사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거기에 최종적인 책임은 민정수석이 가졌던 부분들이 있고요."

    최근 SNS를 통해 친일논쟁을 일으키며 편가르기에만 주력했다는 비판도 잇따랐습니다.

    그런데 사퇴는커녕 법무장관으로 영전하자 야당과의 전쟁선포이자 검찰 장악 의도라고 성토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야당과 국민의 단합을 얘기하면서 야당과 전쟁을 선포하는 그런 개각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반면 민주당은 사법개혁의 적임자라고 환영했고, 정의당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현주/정의당 대변인]
    "(조국 후보자는) 사법개혁에 대해 꾸준한 의지를 밝혀왔다는 점에서 장관직을 수행하는데 큰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청문회를 앞둔 조국 후보자는 일단 몸을 낮췄습니다.

    [조국/법무부장관 후보자]
    "향후 지난 삶을 반추하면서 겸허한 자세로 인사청문회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문재인 정권 개혁의 상징인 '조국 수호'를 외치는 여당과 '조국 사퇴'를 요구하는 야당의 정면충돌은 건국 이래 가장 뜨거운 청문회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영상취재: 양동암, 정연철 / 영상편집: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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