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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갈등 매우 곤란"…트럼프 움직인 '지소미아'?

"한일 갈등 매우 곤란"…트럼프 움직인 '지소미아'?
입력 2019-08-10 20:06 | 수정 2019-08-10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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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일갈등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습니다.

    두 나라의 갈등 때문에 미국이 '아주 곤란한' 입장에 처했다고 말했고요.

    또, 우리가 파기를 고민하고 있는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 지소미아도 유지돼야 한다고 했습니다.

    청와대는 나쁘지 않은 신호로 보고 있는데요.

    왜 그런지, 임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의 답변을 끌어낸 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유지를 바라냐는 질문이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한국과 일본이 서로 잘 지내길 바랍니다. 동맹국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현 상황이 우리를 곤란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한일 우호 관계의 중요성을 반복해서 강조했습니다.

    "한·일 양국이 잘 지내지 못해 걱정입니다. 잘 지내야 합니다. 정말 잘 지내야 합니다.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중국에 맞서 한미일 안보공조가 긴요한 상황에서 지소미아 문제가 굉장히 신경쓰인다는 걸 시사한 겁니다.

    청와대는 나쁘지 않은 신호로 보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은 지소미아 카드가 미국을 움직이는 지렛대라는 사실을 다시한번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의 첫 수출 허가도 지소미아 카드가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청와대는 파기여부를 서둘러 확정하지 않고 지소미아 카드를 최대한 활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이 한국을 믿지 못해 수출까지 규제하는데, 어떻게 민감한 군사정보를 주고받겠냐"는 논리로 일본을 흔들고, 미국을 움직이겠다는 겁니다.

    일본내에서 이렇게 판이 커질 줄 몰랐다, 일본 정부가 오판했다는 반응이 나오는 것도 주목할만한 대목입니다.

    그럴수록 지소미아 카드로 일본 정부를 압박할 필요가 있다는게 청와대의 판단입니다.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영상취재 : 최경순 / 영상편집 :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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