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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발사 사과…한미훈련 끝나면 협상 재개"

"미사일 발사 사과…한미훈련 끝나면 협상 재개"
입력 2019-08-11 20:03 | 수정 2019-08-1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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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시작된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북한이 강력 반발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는 상당히 부드러운 신호를 보냈죠?

    ◀ 앵커 ▶

    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편지 내용을 또 공개했는데요.

    최근의 미사일 시험에 대해 사과했고, 한미훈련이 끝나면, 미국과 대화하고 싶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 ▶

    그럼 워싱턴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성호 특파원, 김정은 위원장이 미사일 쏜 걸 미국에 사과했다는 게 눈에 띄네요.

    ◀ 기자 ▶

    네, 트럼프 대통령이 그렇게 말했습니다.

    어제 김정은 위원장한테 받았다고 했던 친서의 주요 내용을 트위터에 썼습니다.

    친서에는 단거리 미사일 시험에 대한 작은 사과가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한미 훈련이 끝나면, 북한이 미사일 시험도 멈추겠다고 했다는 겁니다.

    나흘 전과 비교하면 분위기가 다릅니다.

    북한은 지난 7일 이번 미사일 발사를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과 남조선의 군사연습에 경고를 보낸 것이다'라며 미국에도 날을 세웠습니다.

    ◀ 앵커 ▶

    그랬던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을 달래는 것 같은데, 미국과의 대화에 적극적이죠?

    ◀ 기자 ▶

    네, 북한이 손짓했고, 미국이 화답했습니다.

    한미 훈련이 끝나자마자 만나고 싶고, 협상을 시작하고 싶다, 김정은 위원장이 친서에 그렇게 적었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공개했습니다.

    트럼프도 머지 않아 김 위원장을 만나고 싶다며, 3차 정상회담 의지를 보였습니다.

    한미 훈련이 20일에 끝나니까 서두르면 8월 하순에 실무협상이 가능할 테고, 준비가 순조로우면 가을에 북미 정상회담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 앵커 ▶

    북미 대화가 살아난다면 희소식인데, 우리 입장에서는 신경 쓰이는 부분들이 좀 있지 않습니까?

    ◀ 기자 ▶

    네, 두 가진데요.

    우선, 북한은 한미 훈련이 끝나면 미사일 발사를 중단할 거라고 했는데, 이건 뒤집어 보면, 훈련하는 중에는 또 쏠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한국의 안보에 관한 사안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걸 딱히 문제삼지 않았습니다.

    또 하나는 한미 연합연습을 북한이 맹비난하는 상황에서, 미국 대통령도 덩달아 비판을 이어갔다는 점입니다.

    트럼프는 오늘 트위터에서 한미 훈련을 '말도 안되는, 터무니 없는, 돈 많이 드는' 훈련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을 더 내라는 압박용이라고 쉽게 해석 가능합니다만,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는 유화 제스처를 보이고 동맹인 한국에는 비용을 따지며 압박하는 모양새로 비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70년 한미동맹의 핵심인 훈련을 조롱했다고 짚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이었습니다

    (영상취재 : 임상기 (워싱턴) / 영상편집 :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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