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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운동 확산에 대국민 사과…"물러나겠다"

불매운동 확산에 대국민 사과…"물러나겠다"
입력 2019-08-11 20:12 | 수정 2019-08-1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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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회사 조회 시간에, 직원들에게 막말 유튜브 동영상을 단체 시청하게 했던' 윤동한 한국 콜마 회장이, 결국 나흘만에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회사 경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소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굳은 표정으로 회견장에 들어선 윤동한 회장은 거듭 고개를 숙였습니다.

    [윤동한/한국콜마 회장]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피해를 입게된 고객사, 저희 제품을 신뢰하고 사랑해주셨던 소비자 및 국민여러분께 거듭 사죄드립니다. 특히 여성분들께 진심을 다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을 막말로 비난하고 한국 여성을 비하하는 유튜브 동영상을 직원들에게 단체 시청하게 해 물의를 빚은지 나흘 만입니다.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모든 책임을 지고 이 시간 이후 회사 경영에서 물러나고자 합니다. 저의 과오는 무겁게 꾸짖어 주시되 현업에서 땀흘리는 임직원과 회사에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동영상 강제시청 소식이 전해진 이후, 한국콜마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시작되고 주가까지 떨어지자 거래관계에 있는 일부업체는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올바른 역사의식을 갖자는 취지였다는 회사측 해명이 오히려 화를 키우자 사태 수습을 위해 이른바 극약 처방을 결심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하경]
    "(소비자들이) 단순히 돈을 주고 사는 사람이 아니라, 생각을 한 번 거치고 사는 사람들이라는 걸 기업인들이 좀 알았으면…"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며 사태수습에 나섰지만 싸늘한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려세울수 있을지는 미지숩니다.

    특히 불매리스트에 포함된 유명 화장품 업체들은 최악의 경우 위탁업체를 바꿔야하지 않겠냐며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현 VJ / 영상편집 :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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