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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찜통 더위에 연이은 아파트 정전 사고

계속된 찜통 더위에 연이은 아파트 정전 사고
입력 2019-08-11 20:18 | 수정 2019-08-1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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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름철이면 정전관련 뉴스 많이 접하시죠.

    전기제품 사용이 늘어나면서 아파트 전기 설비에 과부하가 걸려서 인데요.

    어젯밤에도 경기도 시흥과 고양의 아파트 단지에서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결국 아파트 노후설비를 교체 해야하는 건데, 비용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홍의표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어젯밤 경기도 시흥의 한 아파트단지.

    아파트 전체가 불빛 한 점 없이 어둠 속에 묻혀 있습니다.

    갑작스레 발생한 정전 때문에 3백여 세대가 열대야 속에서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안정화/아파트 주민]
    "큰 아이는 지금 앞집에 친구 집에 가서 자고 있고, 막내는 엄마랑 같이 있는다고 해서 안 떨어지고 옆에서 박스 덮고 자고 있는 상황이에요."

    엘리베이터도 꿈쩍하지 않고, 에어컨과 냉장고 역시 먹통이 됐습니다.

    [김호준/아파트 주민]
    "아이가 3살인데 지금 고층에 살다보니까, 아이를 안고 올라가야 되는데 집 안에 에어컨도 작동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고…"

    지난 5일 밤, 서울 도봉구의 아파트단지에서도 2천 4백여 세대가 정전 피해를 겪었습니다.

    잇따르는 정전의 가장 큰 이유는 아파트 자체 전기설비가 너무 오래됐기 때문이라는 지적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7월 아파트에서 발생한 정전 건수는 91건으로 전년 대비 112% 늘었고, 차단기나 변압기와 같은 전기설비 문제가 전체 원인의 75% 가량을 차지했습니다.

    오래된 설비는 입주자 협의회 결정을 통해 교체해야 하지만, 수천만원에 달하는 비용이 문제입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
    "옛날 것이다 보니까, 1, 2천만원도 아니니까. 대표자 회의라든가 해서, '교체합시다' 하면 (교체)하는 거고."

    한국전력공사 측은 시설 점검 이외에도 오래된 불량 설비를 즉시 교체해야 아파트 단지의 정전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취재 : 남현택, 영상편집 :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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