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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태양 아래 슬로프 '질주'

뜨거운 태양 아래 슬로프 '질주'
입력 2019-08-11 20:29 | 수정 2019-08-11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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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연일 30도가 넘는 찜통더위가 계속되고 있죠.

    그러다보니, 겨울이 좀 빨리 왔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도 드는데요.

    겨울을 미리 만날 순 없지만, 겨울 스포츠는, 지금' 만나고 있는 이들이 있습니다.

    김세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경기도의 한 스키장.

    스키복과 헬멧, 보호장구까지 착용한 사람들이 슬로프를 가로질러 내려옵니다.

    경사면을 따라 내려오며 느끼는 속도감에 스트레스는 확 날아갑니다.

    [김태혁]
    "겨울 시즌이 끝나면, 계속 유튜브나 이런 것 보고 몸 간지럽게 기다리고 있다가 여름에 타니까 확실히 기분도 다르고…"

    전문 선수들뿐 아니라 여름철 스키·보드를 즐기러 온 동호회 회원들, 그리고 어린아이까지.

    스키장 경사면에 플라스틱 재질의 매트를 깔아 한여름에도 스키를 즐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이른 아침부터 제법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성영태]
    "자기가 좋아하는 스포츠 겨울 스키를 사계절 할 수 있다는 게 그게 가장 큰 매력인 거 같습니다."

    출발 신호가 떨어지자 스키를 탄 선수들이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를 지치고, 발을 굴러 미끄러지듯 앞으로 나아갑니다.

    스키 바닥에 바퀴를 단 롤러 스키입니다.

    이들은 모두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들.

    오르막과 경사로 등으로 구성된 2.5킬로미터 구간을 돌아 결승점에 도착하는 크로스컨트리 스키대회인데, 한여름 눈이 없는 곳에서 훈련도 하면서 경기력도 향상 시킬 수 있도록 대회가 열린 겁니다.

    오는 17일과 18일엔 6개 나라 선수들이 참가하는 스키점프 국제대회도 평창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차가운 눈밭은 아니지만 스키를 신고 마주하는 시원한 바람에 무더위도 잠시 잊어봅니다.

    MBC뉴스 김세로입니다.

    (영상취재 : 한재훈, 영상편집 : 이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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