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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20~30% 떨어질 것"…장기 집값 전망은?

"분양가 20~30% 떨어질 것"…장기 집값 전망은?
입력 2019-08-12 19:42 | 수정 2019-08-12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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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분양가 상한제, 정부가 예고는 했지만 예상보다 수위가 높은 만큼 파장이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경제팀 이준희 기자에게 몇 가지 질문 더 해보겠습니다.

    명확히 해야 하는 게 투기 과열 지구가 상한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거지, 최종적으로 대상이 됐다는 건 아닌 거죠?

    ◀ 기자 ▶

    네, 오늘은 어떤 요건을 가진 지역들이 대상이 될 거라는 조건들을 발표한 거고요.

    이 다음에 어느 시,군,구를 상한제 지역으로 정할 지는 별도의 위원회를 소집해서 다시 결정합니다.

    분양가 상한제 요건이 투기과열지구이면서 청약경쟁률이나 거래량 등 요건을 하나 더 만족해야 하는데, 국토부에 따르면 오늘 적용대상으로 발표된 투기과열지구 31개 전부가 이 조건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정부가 언제든 이 위원회를 열어서 지정만 하면 투기과열지구 어디든 곧바로 분양가 상한제 지역이 될 수 있는 겁니다.

    ◀ 앵커 ▶

    당장 재건축 단지들 반응을 보면, 효과가 있는 거 같은데 결과적으로 집값을 얼마나 잡을 지가 문제란 말이죠.

    ◀ 기자 ▶

    국토부는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 분양가 상한제로 인해 평균 분양가가 시세의 70~80% 수준으로 떨어질 거라고 예상했는데요.

    국토부 관계자는 "이건 어디까지나 평균이고 강남 재건축은 훨씬 더 낮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강남 노른자 땅의 신축아파트가 시세의 절반 가까운 값에 나온다면 당연히 주변 집값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계산입니다.

    일단 최근 집값 상승의 도화선이 돼왔던 강남 재건축의 열기를 식혀서, 투자심리를 꺾었다는 것에는 많은 전문가들이 동의하고 있습니다.

    다만 앞서 재건축현장들을 취재한 내용에서도 보셨듯 강남의 재건축단지들 가운데는 사업중단을 검토하는 곳들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때문에 전문가나 건설업계에선 공급이 줄면서 오히려 집값이 불안정해 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놓고 있습니다.

    주변에 고가아파트들이 수십채가 있는데 분양되는게 한두채 수준이라면 시세를 낮추지는 못할 거라는 거죠.

    이런 우려도 반영해서 서울시도 재건축에 대한 입장이 바뀐 것으로 취재결과 확인됐는데요.

    이제까진 대치동 은마아파트 같은 강남 고가 아파트의 재건축 허가를 죄어왔지만 분양가 상한제란 안전장치가 생긴만큼 허가를 앞당겨줄 수 있다는 거죠.

    올해 6월 기준 서울 지역에서는 296개 단지, 22만5000가구가 상한제를 적용받을 것으로 추산되는데요.

    이 단지들이 어떤 판단을 할지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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