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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갑차' 기동하고 무장경찰 집결…홍콩 겨냥하나

'장갑차' 기동하고 무장경찰 집결…홍콩 겨냥하나
입력 2019-08-12 20:36 | 수정 2019-08-12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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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벌써 10주째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홍콩에서는 경찰이 향후 폭력 시위대 해산에 사용하겠다며 물대포를 공개했습니다.

    홍콩과 마주보고 있는 중국 도시, 선전에서는 또다시 장갑차가 이동하는 장면이 포착됐는데, 홍콩에 대한 중국의 압박으로 분석됩니다.

    베이징 김희웅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홍콩 경찰이 선보인 물대폽니다.

    차량 앞에 달린 감시 카메라로 목표 대상을 파악한 뒤, 강한 수압으로 물대포를 발사합니다.

    대규모 시위대 해산에 사용하겠다며 언론과 의원들을 상대로 공개했습니다.

    "경찰의 잔인함을 규탄한다!"

    벌써 10주째, 주말마다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홍콩은 충돌의 강도가 세지고 있습니다.

    여론도 찬반으로 나뉘고 있습니다.

    시위를 지지하는 측은 무장 경찰이 시위대를 곤봉으로 구타하는 장면을 보여주고 경찰 여럿이 시위대 한명을 완전히 제압하는 상황과 함께 특히 경찰의 폭력으로 한 여성은 한 쪽 눈을 실명할 위기에 빠졌다고 알리고 있습니다.

    반면 홍콩 정부를 지지하는 쪽에선 화염병을 던지는 장면을 반복해 보여주며, 시위대가 '인명을 무시하는 폭도들'이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는 화염병에 경찰이 화상을 입은 사건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CCTV 앵커]
    "경찰은 단호한 법 집행을 통해 불법 시위자에 대한 처벌을 강행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바다를 사이에 두고 홍콩과 마주하고 있는 선전에서는 무장경찰이 탄 장갑차가 이동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온라인에 확산되면서 홍콩 시위에 대한 중국의 압박차원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의 폭력시위에 대한 항의로 수천명의 시민들이 공항에서 연좌시위에 나서면서 오늘 오후부터 홍콩 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여객기 운항이 전면중단됐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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