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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맹 조국 불가! 뭐가 틀렸나?" / "한일 갈등 자작극" "일베 수준"

"사노맹 조국 불가! 뭐가 틀렸나?" / "한일 갈등 자작극" "일베 수준"
입력 2019-08-13 20:18 | 수정 2019-08-1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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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치적 참견시점, 정치팀 박영회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소식, 이 정도면 황공안 대 뭐가 틀렸나…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어제 조국 법무 장관 후보자의 국가보안법 위반 전력을 거론했는데 오늘까지 설전이 이어졌어요.

    ◀ 기자 ▶

    네, 일단 당사자인 조국 후보자는 말을 아꼈습니다.

    출근길에 황교안 대표의 사노맹 발언에 대해 물어보자, "할 말은 많지만, 청문회에서 충분히 답하겠다"고만 했습니다.

    대신 민주당과 정의당이 반격에 나섰는데, 그 강도가 거셌습니다.

    들어보시죠.

    "인사청문회 자리는 공안 조서를 작성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공안 당국의 혹독한 고문과 조작 사실이 폭로됐었습니다. 특히 사노맹 사건 관련자는 이명박 정권 시절이던 지난 2008년 이미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정식 인정받은 바 있습니다."

    "이 정도면 황교안 대표가 아니라 황공안 대표로 부르는 게 더 자연스러울 일일 것 같습니다."

    ◀ 앵커 ▶

    한국당은 여전히 "그래도 조국 장관은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이죠.

    ◀ 기자 ▶

    네, 황교안 대표는 어제 한 말이 뭐가 틀렸냐며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어제, 오늘 발언을 이어 들어보시죠.

    "아무리 세상이 변했다고 해도 국가 전복을 꿈꾸는 조직에 몸담았던 사람이 법무부 장관에 앉는 것이 도대체 말이 되는 이야기입니까?"

    "제가 얘기한 것 중에 틀린 것이 있습니까? 법무부 장관은 헌법과 법을 지키겠다고 하는 확고한 신념뿐만 아니라 그에 맞는 처신과 행동을 해야 합니다."

    같은 보수인 바른미래당은, 도덕성과 정책능력을 평가하겠다면서, 무조건 누구는 안된다, 이런 입장은 아니라고 한국당과는 조금 거리를 뒀습니다.

    ◀ 앵커 ▶

    아직 청문회 날짜도 안 정해졌는데 청문회가 정국은 이미 시작된 분위기입니다.

    다음 소식, 한일 갈등 자작극 대 일베 수준.

    어제 한국당 정미경 최고위원이 지금의 한일 갈등은 현 정부의 자작극…

    이런 취지의 발언을 했죠?

    ◀ 기자 ▶

    어제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발언인데, 직접 들어보시죠.

    "공로명 전 외무부 장관 대표적인 일본통이고… 문재인 정권에 대하여 '정말 이해할 수 없다', '자작극처럼 보인다' 이런 말씀을 계속하고 계십니다. 일본 정부는 계속 이 문제에 대해 협의하자고 요청했는데 문재인 정권은 또 묵살했습니다. 싸우자고 국민들을 선동하고 죽창을 들라고 하고 있습니다."

    이달 초 한 신문에 실린 인터뷰에서 공로명 전 외무장관이 "이해하기 어려운 자해행위이고 자작극 같은 느낌이 있다"고 했는데, 이걸 인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다른 사람의 말을 인용했다고 하지만 당 지지율이나 선거를 위해서 일본과 갈등을 유도했다는 건데요, 여당은 뭐라고 반응했습니까?

    ◀ 기자 ▶

    네, 일본의 극우조차 상상 못할 억지와 막말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소설을 집필할 때도 금기가 있고 망상에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습니다. 듣는 국민 입장도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가 고작 일베 게시판은 아니지 않습니까."

    한국당은 한일 갈등이 장기화되는 게 달갑지 않을 겁니다.

    더구나 선거가 다가올수록 친일프레임에서 어떻게든 벗어나고 싶을테고, 그러다보니 이런 발언도 나온 것일 텐데요.

    민주당은 오히려 한국당 스스로 친일프레임을 뒤집어 쓰고 있는 셈이라고 비꼬았습니다.

    ◀ 앵커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영회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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